맨유 초청경기 판매 티켓 '구석자리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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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초청경기 판매 티켓 '구석자리뿐'

 

 

올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홍콩에서 친선 경기 티켓 중 전체 판매량의 절반도 안되는 좌석만 일반인이 구입할 수 있다는 보도에 시민들은 불평을 쏟아냈다.

 

그런데 비싼값에 살 수 있는 표조차 경기를 잘 볼 수 있는 미드필드 위치가 아니라 구석진 곳에만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자 축구팬들은 불만이 극에 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6월 29일, 홍콩의 대표 클럽팀인 킷치(Kitchee)와 4만 여 관중 앞에서 친선 경기를 갖는다.

 

이 중 일반에게 판매되는 입장권은 1만 8천장에 불과한데 이 표는 지난 20일 입장권 판매를 시작한지 4시간 반 만에 매진됐다. 입장권 가격은 330달러에서 990달러이다.

 

이 친선 경기는 킷치가 주관했는데 홍콩 축구 협회의 메가 이벤트 기금으로부터 8백만 달러를 지원받아 비용의 일부를 부담했다.


전체 입장권 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만 1천 장을 확보해 자신의 대표 스폰서인 에이온(Aon)과 외국인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홍콩 관광청도 입장권 4천 장을 확보해 경기관람을 포함해 패키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여행사에 공급했고 킷치도 3천 6백장을 받아 홍콩의 축구 커뮤니티와 나누었다.

 

일반 입장권이 적은 데 대해 킷치 대변인은 이 경기가 홍콩 정부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이에서 할당된 경기이며 홍콩 로컬팬들을 위한 경기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정된 좌석에 그나마 외진 곳이라도 티켓을 사기 위해 홍콩 팬들은 입장권 판매가 시작되기 수 시간 전부터 톰리 뮤직 센터 앞에 줄을 서기 시작했다. 일부 극성 팬들은 회사까지 쉬면서 24시간이나 줄을 섰다고 말했다.


이렇게 구입된 표 중 일부는 곧바로 인터넷에서 프리미엄을 붙여 판매되기도 했는데 790달러에 매표소에서 구매한 입장권이 곧 바로 당일 인터넷에서는 4장에 2만 달러의 호가를 형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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