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이기는 식탁 - 과도한 카페인 몸이 싫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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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이기는 식탁 - 과도한 카페인 몸이 싫어해요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의 유해 무해 논란은 오랫동안 계속돼 왔다. 커피는 니코틴(담배)이나 알코올(술)처럼 중독성 있는 기호식품 중 하나.

 

일부에서는 커피가 혈압을 높이고 암을 유발하며 위와 심장에 나쁘고 임신부와 태아에게 해롭다고 얘기한다. 반면 원두커피에는 체지방을 분해하고,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체중감소를 유도하며, 카페인 이뇨작용은 지방분해를 촉진한다고 한다.


장단점이 모두 있는 것이다. 하지만많은 의약 전문가들은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지적한다. 커피가 문제가 아니라 카페인이 문제요, 중독이 문제라는 것이다.


카페인은 해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식물이 분비하는 일종의 제충제로 커피나무, 카카오, 차, 콜라나무, 마테나무, 구아버나무 등 60여 가지 식물에서 추출한다. 이러한 카페인이 현대인의 일상 속에 깊이 파고들 수 있었던 것은 중추신경계 자극물질로 단기적 각성 효과 때문이다.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커피뿐만이 아니다. 캔커피(1캔에 80mg), 커피믹스(1봉지 60mg)뿐만 아니라 녹차(티백 1개에 15mg)와 콜라(1캔에 23mg) 초콜릿(30g짜리 16mg), 에너지음료(250mL 기준 62.5mg)에도 함유돼 있다.


국내 카페인 시장은 갈수록 확장되고 있다. 수입물량이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커피전문점도 폭발적 증가세다.

 

'2011년 전국커피전문점 시장동향 보고서'를 보면 2011년 말 기준으로 전국의 커피전문점 수는 1만2381개. 사상 처음으로 1만 개를 돌파했으며 1만5000개를 바라보고 있다.


2006년 1254개, 2007년 2305개에 비하면 엄청난 숫자다. 시장 규모도 2010년 1조5000억 원대에서 올해에는 3조 원이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커피와 에너지음료 소비가 늘면서 전남 보성군의 녹차밭은 최근 5년 내 축구장 150개 규모가 사라졌다고 한
다.


식생활교육대전네트워크 김미리 공동대표(충남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카페인 섭취량이 과다하면 수면장애, 신경과민, 위산과다 등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커피와 에너지음료 등 카페인 음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할 때다.


전문가들은 하루 3잔을 넘지 않도록 주의하고 믹스커피의 경우 당류 및 지방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설탕과 크림을 조절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김 교수는 "내리는 커피는 되도록 짧은 시간에 내려 마시고, 티백을 마실 때는 물에 담가 두는 시간을 짧게 하는 게 좋다"고 했다.


최근 미국의 건강 전문 사이트인 '헬스닷컴'은 커피 중독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9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그중 하나가 '다른 마실 것을 찾으라'는 것이다.

 

 

 

 

 

대체음료로 눈을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름철에는 오묘한 맛의 오미자차나 수정과 등을 커피 대신 마시는 것도 좋다.

 

오미자(五味子)는 단맛, 신맛, 떫은맛, 짠맛, 쓴맛 등 다섯 가지 맛을 갖고 있으며 기관지염 이외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게 정신신경을 이완해주고 머리를 맑게 해주니 커피를 대체할 수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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