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역에 2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한 일식 체인 요시노야(吉野家)가 반일시위 확산에 따른 피해를 우려, 오성홍기로 간판을 가리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광고를 게재하는 등 피해방지를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최근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영토분쟁으로 촉발된 반일감정이 극에 달하면서 소니, 캐논 등 중국내 일본 업체들이 줄줄이 잠정 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요시노야, 아지센라면(味千拉麵) 등 브랜드명 때문에 일본 기업으로 오인된 업체들이 애국심을 호소하고 해명에 나서며 피해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9일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가 전했다.
베이징천바오에 따르면 요시노야가 얼마전부터 매장밖에 "My Chinese heart(我的中國心)"라는 광고를 게재함과 동시에 "100% 홍콩 자본브랜드"라며 일본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홍콩 브랜드인 일본식 라면 전문점 아지센라면의 경우 반일 정서가 고조되자 일찌감치 홍보를 통해 일본 기업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렸다.
아지센라면 측은 인터넷에 "100% 홍콩 자본 브랜드다"라는 내용을 퍼뜨려 시위대 공격에서 살아남았다.
한편 날로 고조되는 반일감정에 위협을 느낀 일본계 업체들의 영업 중단이 확산되고 있다.
직원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에서 145곳의 유니클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의 패스트리테일링측은 지난 17일부터 7개 매장의 영업을 임시 중단했고 18일 휴업 시행 매장을 더 늘렸으며 일본계 슈퍼마켓인 저스코와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도 잇따라 휴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