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러시아 축구경기 승부 조작 파문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콩-러시아 축구경기 승부 조작 파문



몽콕 경기장의 재개장을 기념해 열린 지난 15일 러시아와의 축구 경기(21세 이하)에서 홍콩 팀이 승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선수단은 ICAC(Independent Commission Against Corruption, 廉政公署)에 불려가 조사를 받고 이 중 한 명은 체포됐다. 이 경기에서 러시아는 홍콩에 2대 0으로 이겼다.

체포된 선수는 경기 중 벤치를 지켰던 2군 선수 이우 와이(Iu Wai, 20)로 Iu는 지난해에도 축구 승부 조작에 연루되어 경찰의 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로 풀려난 바 있다.

소식통에 의하면, 이우 씨는 러시아 팀에 큰 차이로 져주면 3만 달러를 주겠다며 팀 동료 7~8명에게 접근했다.

부당한 거래를 제안받은 동료 중 하나가 ICAC에 제보했으며 ICAC는 제보를 받고 50명의 경관을 관중으로 잠복 투입시켰다.

 ICAC는 이우 씨가 중국 불법 신디케이트의 중간책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홍콩 쟈키클럽은 이 경기를 축구 복권 해당 경기로 넣지 않았지만 해외, 주로 중국에서는 불법 축구 도박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승부조작이 있었던 경기는 2억 7천 5백만 달러를 들여 몽콕의 경기장을 새로 개장한 기념으로 마련됐던 것으로 관중석의 90%가 찼었다.

홍콩에서 축구 승부조작이 이번이 처음있는 일은 아니다.

지난해 5월에는 중국 출신 유양(Yu Yang)이 1부 리그 경기 승부 조작에 연루돼 10개월 실형을 받았었다.

이번 사건으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이우 씨가 당시 함께 조사를 받았었으나 무혐의로 풀려났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