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회 동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 성황리에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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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회 동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 성황리에 열려

[[1]]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인 동아시아경기대회가 화려하게 막을 열였다. 지난 5일 저녁 8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자크 로게, IOC 위원 티모시 폭, 중국국무위원 류옌동, 전 행정장관 퉁치화, 행정장관 도날드 짱 등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했다. 침사추이에 주무대가 설치됐다. 센추럴, 완차이와 침사추이 사이 빅토리아항에는 홍콩의 상징인 정크선이 정렬했으며, LED화면을 장착한 대형 선박무대에는 성화 점화식과 함께 각종 관련 행사가 열렸다. 저녁 8시 개막식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은 베이징 올림픽에서와 같이 불꽃놀이로 다채로운 빛깔과 숫자를 표현했다. 개막 축하행사는 ‘기적을 창조하다’라는 주제로 총 4막으로 나누어 홍콩이 작은 항구에서 시작해 국제도시로 탄생하기까지 ‘기적’을 만드는 과정을 연출했다. 앨런 탐, 유덕화, 하켄 리, 조이 용 등 인기가수가 참가해 분위기를 더했다. 이어 9개 국가와 지역의 대표선수가 힘찬 박수 갈채와 함께 입장했다. 성화는 서핑 종목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레이라이산과 4명의 선수가 주무대 끝에 마련된 성화대에 불을 붙이자, 빅토리아항 양안에서 다시금 불꽃놀이가 화려하게 수놓아져 바다와 하늘이 모두 아름답게 물드는 장관을 연출했다. 개막식에 약 30만 명의 홍콩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했다. 이들은 붉은색 티셔츠, 모자, 붉은 야광봉, 붉은 대회기 등을 들고 참석해 빅토리아항 일대를 중국전통의 행운 색으로 붉게 물들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에는 홍콩, 마카오, 몽골, 타이완, 일본, 괌, 한국, 북한, 중국 등 9개국과 지역에서 참가했다. 경기 종목은 총 22개이며 262개 메달을 놓고 각국 선수들이 그동안 닦은 실력과 기량을 9일간 펼친다. 22개 종목의 경기는 청콴오, 홍함, 세킵메이 등 홍콩 전역의 체육관 및 시설에서 분산 개최된다. 1993년 중국 상하이에서 첫 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열려왔다. 경기는 13일까지이며 폐막식은 저녁 8시에 열린다. 개막전인 12월 3일에 열렸던 축구예선에서 우리나라가 홍콩에 4대 1로 패하는 등 이변이 일어났다. 더 자세한 경기일정은 http://www.2009eastasiangames.hk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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