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제90회 전국체전 동행 취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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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제90회 전국체전 동행 취재 2

[[1]] 제90회 전국체전 동행 취재 2 - 재홍콩팀, 동메달 5개로 17개 참가국 중 종합 9위 기록 “날씨가 참 맑아서 좋네요. 체전 앞두고 지난 주만 해도 바람 불고 비오고 해서 조금 걱정했거든요.” 경기일정을 따라 이른 아침 숙소를 출발하기 전 만난 체전 운영위원 시청 관계자는 기분좋은 인사를 건넸다. 체전 일정 내내 한국의 가을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만큼 날씨는좋았고, 그래서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도 최상이기를 바라며, 서둘러 경기장으로 향한다. 탁구 - 아쉬운 대진 ‘운’ [[2]] 이번 전국체전에서 끈끈한 동료애를 발휘하며 다른 종목의 경기에도 참관하여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탁구팀. 남자부의 지한성 선수는 예선에서 강력 우승 후보인 중국과 맞붙게 되었다. 프로를 능가하는 듯한 중국팀 선수의 기술에도 침착하게 대응한 지한성 선수는 3:1의 스코어를 기록하여 패하였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여자부 정선남 선수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출전한 경기에서 메달권 진입을 기대하며 연습에 임했지만, 예선전에서 만난 사이판 선수가 예전 코카콜라 실업팀의 탁구선수 출신으로 그 체력과 기술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콩팀을 대표한 정선남 선수는 마지막 쿼터까지 몸을 아끼지 않는 공격과 방어로 경기를 마무리하였고, 내년에는 좀더 많은 시간 훈련과 함께 젊은 선수들의 참가를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검도 - 15세 소년들의 참가 [[3]] 배제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검도 종목 해외동포팀에는 홍콩과 미국, 중국, 일본이 참가하였다. 김영수 사범과 함께 참가한 15세 소년 이만석, 이원준 선수의 얼굴에선 긴장감이 감돌았다. 대부분 5명 이상 참가한 다른 국가의 팀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어린 우리 홍콩 선수들이었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우렁찬 기합소리로 매 경기마다 열정적으로 임했고, 홍콩팀을 응원하는 관중석의 큰 박수를 받았다. 골프 - 프로급 선수들의 열띤 시합 [[4]] 박현권 단장이 이끈 골프팀은 윤영규, 정윤배, 김정예, 최순화 선수가 개인 및 단체전에 참가하였다. 대전 외곽에 위치한 계룡대 CC에서 3일에 걸쳐 펼쳐진 경기일정동안 홍콩팀 선수들은 필드와 날씨에 적응하며 그곳에 처음 만난 다른 해외 팀의 프로급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비록 메달권안에 입상하진 못했지만, 각 경기별로 최선의 기량을 발휘한 선수단에게 아낌없는 성원과 함께 내년 참가 활동이 기다려진다. 볼링 - 단체전, 개인 마스터즈 동메달 획득! [[5]] [[6[[볼링종목에 참가한 이희준 선수. 그 실력과 명성으로 ‘공포의 홍콩팀’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그 때를 회상하며 이 선수는 한 때 여성팀 우승의 영광을 전하면서 지금은 점점 비인기종목으로 변해가는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고 말했다. 볼링을 아끼고 좋아하는 이유 하나만으로 쉬지 않고 참가하여 그 맥을 이어려는 이 선수는 꿈이 있다면 남녀 선수 6명씩 팀을 이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열정의 팀워크로 경기를 펼쳐보이고 싶은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이희준 선수는 개인 마스터전 동메달을 획득하였고, 이 선수와 최달섭, 정상진 선수의 3인조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거머쥐면서 기쁨의 순간을 만끽하였다.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의 바램처럼, 좀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으로 최강 ‘홍콩팀’이 부활하기를 기대한다. 테니스 - 남자 단식 및 복식, 동메달 2개 획득! [[7]] 전국체전 재홍콩팀의 ‘효자 종목’인 테니스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남자 단식과 복식에 참가한 최문화 선수는 먼저 개인전에서 사이판과의 예선을 거쳐 부전승으로 올라가 중국과 준결승에서 만났다. 치열한 접전끝에 결국엔 중국팀에 승리를 내어주고 말았지만, 작년에 이은 남자 단식부문 동메달을 획득한 최문화 선수의 활약은 뛰어났다. 이어 최선수와 전철욱 선수가 한조를 이룬 남자 복식에선 뉴질랜드팀과의 경기를 거쳐 또다시 중국팀과 준결승에서 맞붙게 되었다. 은메달까지 기대해보았지만, 중국팀과의 경기에선 너무나 아쉽게도 패하게된 홍콩팀은 그러나 복식조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내년을 기약하였다. 여자부에 출전한 조승희, 이국현 선수도 처음 참가하는 전국체전의 경기 흐름과 분위기를 익히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였다. 김철우 감독은 올해 역시 좋은 기량의 선수들이 선전해주었고, 내년도 대진운이 좋다면 은, 금메달까지 기대해본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매년 홍콩에서 열리는 한인테니스대회를 거친 우수한 여자선수들도 좀더 훈련기간을 거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하였다. 10월 2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6일까지 대전에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전은 해외동포팀 총 17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홍콩팀은 동메달 5개로 종합 9위를 차지하였다. 문명곤 단장은 이번 체전에 참가한 우리 선수들이 숙소와 교통편등 단체생활에도 적극 협조하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큰 부상없이 귀환하여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축구, 스쿼시, 탁구, 테니스, 골프, 검도, 볼링 등 7개 종목에 참가한 우리 선수들의 노력과 임원, 그리고 이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내었던 우리 교민들이 함께 재홍콩팀의 땀방울 맺힌 기쁨을 조금이라도 나눌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경정아 리포터(jak@wednesday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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