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민의 80퍼센트가 도박에 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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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민의 80퍼센트가 도박에 관여

해마다 4천~8천 명의 홍콩 시민이 연간 10~25회 마카오의 VIP룸에서 도박을 즐겨 지난 2007년에만 약 135억 달러를 탕진했던 것으로 최근 홍콩쟈키클럽이 발표했다. 마카오에서 우후죽순 생겨난 대형 카지노의 VIP룸은 도박 중독은 물론 홍콩, 마카오, 더 나아가 중국 본토의 범죄 조직과 연계된 대형 사채업자의 활발한 활동을 유발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왔다. 또 도박 빚을 진 사람들에게 제대로 돈을 회수할 수 있는 합법적인 장치가 부족한 까닭에 협박과 가족 납치 등 극단적인 수단을 쓰는 불법 조직의 활동도 극성을 부린다고 홍콩쟈키클럽의 보고서는 지적한다. 홍콩의 복권인 마크 식스와 축구 도박, 경마를 독점하고 있는 홍콩쟈키클럽은 최근 수 년간 급성장한 마카오의 카지노 사업을 경계해 왔다. 홍콩쟈키클럽이 조사를 의뢰한 스펙트럼은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의 도박 사업의 경우 경마가 사양길에 접어들어 대신 슬롯머신 형태의 게임기를 이용해 'racinos'라는 새로운 형태의 도박을 도입함으로써 카지노와 경쟁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홍콩에서 쟈키클럽이 카지노 형태의 게임기를 도입할 가능성은 극히 적으며 대신 연간 경마 경기 횟수를 더 늘릴 가능성은 있다. 스펙트럼은 홍콩 시민의 약 80퍼센트가 어떤 형태로든 도박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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