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삭 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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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추방당한 태국 전 수상 신나와트라 탁신이 지난주 목요일 두바이에서 화상회의를 통해 홍콩의 외신기자클럽 멤버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기회를 가졌다. 탁신은 자신이 정의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죽어서 정의를 볼지라도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본인의 홍콩체류에 대해서는 중국정부나 홍콩정부가 불편해 할 것이기에 홍콩을 방문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탁신은 지난해 10월 불법토지거래 혐의로 2년형을 선고받은 상황이며 중국과 태국은 범인인도협정을 맺고 있다. 그러나 홍콩은 태국과 범인인도협정을 맺지 않고 있다. 현재 센추럴에 있는 탁신의 홍콩 사무실인 하이링크 코퍼레이션은 문이 굳게 잠겨 있다. 이 사무실은 탁신이 설립한 "더 나은 미래재단"의 홍콩 연락사무소도 겸하고 있다. ▶ 노벨 평화상 후보였던 가오지셩의 부인과 16세 딸, 5세 아들이 베이징을 출발하여 윈난성과 국경지대를 거쳐 태국으로 밀입국했으며, 마침내 지난 화요일 미국으로 망명하여 아리조나주 피닉스시에 도착했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오지셩의 부인은, 베이징에서 태국까지의 밀입국에 7일이 걸렸으며 변장을 하고 산을 넘어 국경지대까지 갔다고 말했다. 거기서부터는 밀항 안내인에게 인민폐 4만 위안을 주고 도움을 받아 국경을 건넜다고 밝혔다. 망명의 직접적인 이유는 남편이 반체제 인사로 지목되면서 딸의 등교가 허용되지 않아 망명을 결심했다고 한다. 남편 가오지셩은 가난한 농촌 출신 변호사로 선전에서 가옥소유자들을 위한 여러 건의 소송을 이기면서 명성을 쌓았으며, 이후에는 정치적인 사건의 변호를 맡는 용기를 보여 주었다. 그러다가 법륜공(화륜공) 관련자들의 변호를 맡으면서 보안당국으로부터 요주의 인물로 지목되었다. 가오 변호사는 공안의 철저한 감시로 가족들의 망명길에 동행하지 못했으며, 2월4일 이후 행방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 원자바오 중국총리는 2시간 가량 계속된 전국인민대표자대회 연설에서 홍콩경제 회복을 위한 4가지 약속을 했는데, 첫째는 인민폐 거래정산기구를 홍콩에 설치하여 홍콩이 국제금융센터로써의 기능을 유지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며, 둘째는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 같은 사회 인프라 건설을 적극 지원 하겠다는 것이었다. 셋째는 CEPA협정 개정을 통하여 38개 서비스 부문을 개방하고 홍콩기업이 내국기업과 동일한 지위를 갖도록 하겠다는 것이며 넷째는 주강 삼각주 지역에서의 상호 협력을 강화하도록 하여 홍콩과 마카오 및 광동성이 각각의 강점을 유지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어쨌든 이제는 중국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홍콩정부의 암브로스 리 보안국장은 범민주계 입법의원과 정치권 인사들에게 마카오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는 일요일 범민주계의원들은 "문화교류"를 내세우며 40여명을 마카오에서 열리는 집회에 보낼 계획이다. 정부는 계속적인 민주계 의원들의 방문시도와 대치상황이 자칫 마카오 당국과의 갈등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 신중한 접근을 요청했다. 한편 지난주 두 행정장관은 베이징에서 열리는 兩會에 참석하면서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었다. 도날드 짱 행정장관은 에드먼드 호 마카오 행정장관에게 홍콩정치인들의 마카오 입국거부가 적절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는데, 이 때문인지 공민당 케네스 찬 입법의원의 마카오대학 학술 세미나 참석은 입국이 허용되었다. ▶ “아직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았다" 고 존 짱 재정국장이 가슴 철렁하는 경고를 날렸다. 그는 홍콩이 작고, 개방되어 있으며, 서비스업에 의존해 있는 경제구조이기 때문에 세계경제의 불황을 피해갈 수는 없다고 냉정하게 진단했다. 따라서 경제위기를 헤쳐 나가는데 있어서 더 많은 정부의 역할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요즈음 긍정적인 전망을 하는 용감한 시민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듯하다. 방어적이어야 할 정부관리까지 나서서 찬바람을 쌩쌩 날리고 있으니 말이다. ▶ 중국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1.6% 떨어졌다. 소비자 물가지수가 떨어지기는 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소비자 물가가 떨어지는 것은 일견 반가운 일이겠으나 반가움을 맛보기도 전에 디플레이션의 공포부터 대비하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돈 가뭄에 많이 풀기도 했는데, 텅 빈 주머니 채우기도 전에 또다시 인플레이션 공포 대비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 PCCW의 리차드 리는 홍콩증권선물위원회가 조사중인 2월4일의 상장철회투표와 관련하여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불법적인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강변했다. 그 예로 ISS나 글라스 레위스 같은 일부 주주들이 초기에 상장철회투표에 반대 입장이었으나 공개매수가를 주당 4.20달러에서 4.50홍콩달러로 조정한 후에는 찬성입장을 표명했다고 주장했다. 닭발인지 오리발인지는 4월1일의 공판이 밝혀줄 일이다. ▶ 民建聯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젊은 입법의원들이 늘어나면서 홍콩 입법국이 점차 격해지고 불미스러운 행동이 많이 돌출되고 있다고 한다. 71.8%에 이르는 응답자들은 홍콩 입법국이 점차 타이완의회를 닮아가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10월 사회민주주의연합의 웡욕만 주석은 도날드 짱 행정장관의 시정보고시에 바나나를 내던졌으며, 같은 당의 롱 헤어 렁꿕헝은 지난 2월의 정부예산 발표시 재정장관에게 달려 나가 서류를 내던지고 마이크를 빼앗으며 한바탕 난리치는 누추한 혈기(?)를 과시했었다. ▶ 350만 명의 홍콩사람들이 소지하고 있는 BN(O) 여권에 대해 과거 식민종주국인 영국의회 의원이 이의를 제기했다. Brithish National에 괄호 치고 Oversea를 집어넣는 이 여권은 영국이 예전 식민지 백성들에게 발행하는 여권이다. 이 여권의 특징은, 국적은 영국 국적으로 인정하되 영국에 거주할 권리는 허용되지 않는 애매한 여권이다. 이에 대해 자유민주당의 애브버리 경은 자기 국적의 나라에 거주할 권리가 주어지지 않는 것은 넌센스라고 지적했다. 특히 홍콩에는 BN(O) 여권을 소유한 수 만의 비중국인들이 있는데 이들은 중국인이 아니므로 HKSAR 여권을 받을 수 없어서, 국적은 있으되 무조건적 거주를 허용하는 내 나라는 없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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