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레슨] 제26회 슈퍼 샷의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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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레슨] 제26회 슈퍼 샷의 환상

[[1]] 골프에는 골프클럽을 놓지 못하게 하는 두 가지 요인이 있다. 하나는 비거리요 또 하나는 타수를 경쟁하는 타깃(target)게임이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비거리에 중독이 되어있다. 특히 남성 골퍼들은 스코어와 별도로 비거리 그 자체에 커다란 가치를 부여한다. 아무리 싱글 스코어를 쳐도 비거리가 짧으면 짤 순이라고 깎아 내린다. 비거리는 분명히 매력이 넘친다. 300야드를 넘게 날리는 타이거 우즈의 드라이버 샷을 보고 있노라면 그 박력에 누구라도 압도당하고 만다. 그만한 환상은 뇌리에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연습장에서건 필드에서건 한번쯤 나도 300야드를 날려보리라고 작정을 해보지만 좀처럼 쉽지가 않다. 그런데 골프가 재미있는 한 가지 이유는 오직 프로만 칠 수 있을 것 같은 슈퍼 샷을 누구나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라운딩을 하다보면 어쩌다 터진 슈퍼 샷 한방으로 그동안의 고생이 눈 녹듯이 사라지는 경우를 경험했을 것이다. 거침없이 허공을 가르던 하얀 백구, 클럽으로부터 전해지는 짜릿한 감촉 그리고 임팩트 순간에 나는 경쾌한 소리가 오감 전체로 짜릿하게 전위되는 그 느낌. 그때부터 골퍼들은 비거리의 환상에 상사병이 걸리기 시작한다. 그 슈퍼 샷은 연습장에서 중노동을 한 후 목과 허리와 엉덩이에 이르기까지 극심한 통증으로 엉거주춤 일어나 걷던 그 고통스러운 훈장을 몸에 기억해야하며, 피나는 연구와 눈물겨운 훈련이 지속된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다. 우연히 날린 슈퍼 샷 하나가 이처럼 대부분의 골퍼들에게 그 수모를 당하면서 까지도 골프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골프 스윙 구조에는 분명 정석이 있지만 예외도 있다. 이 예외의 스윙 구조가 똑똑한 골퍼들을 골병들게 한다. 이론상 슈퍼 샷은 원심력과 구심력의 상관작용에 의해서 이뤄진다. 헤드스피드를 늘리기 위해 어깨를 풀 턴한다면 임팩트 때에 이에 상응하는 하체의 토대가 견고해야한다. 또한 근육의 근력도 중요하지만 근육의 순발력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신경근육계의 트레이닝은 장타자의 기본 훈련이다. 헬스클럽에서 120kg의 벤치 프레스를 들어 올리는 완력도 중요하지만 30kg의 벤치프레스를 순식간에 들어 올리는 것과 서서히 조깅을 하다가 10m 에서 20m가량 전속력으로 질주를 하는 것 혹은 5m사이를 왔다 갔다 터닝 하는 이른바 "최고점" 기법의 훈련이 근육신경계를 트레이닝 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헬스클럽의 자전거 운동역시 요긴하다 서서히 페달을 밟다가 갑자기 1분간 전속력으로 달리는 훈련법이 신경 근육계를 단련하는 좋은 훈련법이다. 스윙으로 공을 치지 않고 힘으로 스피드를 내려고 하는 사람들은 근육의 순발력을 키워야하고 순발력은 고사하고 근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우선 근력부터 키워야 슈퍼 샷의 환상을 가질 수 있다. 방향이 엉망인 사람이 방향을 컨트롤 하는 스윙으로 교정되면 곧바로 거리를 내려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거리는 그렇게 스윙을 교정했다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근육의 기본 토대가 이루어져야 함이 먼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자신의 리듬을 최대한 활용해야한다. 축구나 농구와 같이 유산소 운동은 먼저 적당한 리듬으로 근육 신경계를 자극해야하지만 무산소운동인 골프는 근육신경계를 미리 움직이면 방향성에 커다란 문제를 야기한다. 그래서 골프리듬은 다른 어떤 운동의 리듬보다 어렵다, 이 리듬은 공을 치기 전에 먼저 몸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공을 히팅함과 동시에 회전하는 일관성 있는 강한 순발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자신의 몸에 맞는 클럽을 선택해야한다. 그러나 정작 골프에서 중요한 것은 슈퍼 샷보다도 그린주변에서의 집중력 있는 숏 게임이 아마추어들에겐 더 쉽게 타깃 게임으로 가져야 함을 명심합시다. US 마스터 프로 피터 한 (홍콩 호산나 골프 아카데미) TEL : 9757-1703 e-mail : hanuspr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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