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극장가] 화제의 영화(해각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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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극장가] 화제의 영화(해각칠호)

[[1[[타이완에서 8월 말에 개봉되어 앞으로 깨지기 어려운 흥행 기록으로 큰 화제가 된 영화 ‘해각칠호’ (海角七號, Cape NO. 7, 한국개봉명-제7봉)가 홍콩에서 개봉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영화는 8월22일 타이완에서 개봉된 후 현재까지 116백만 홍콩달러(약 2백20억 원)이라는 놀라운 흥행 성적을 거두며 타이완 및 중화권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이미 타이완에서 DVD로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타이완 전국 상영관에서 아직까지 상영되고 있을 정도다. 영화는 타이완의 특수한 역사 환경과 탁월한 심리묘사를 6명의 개성이 강한 주.조연 배우의 명연기와 더불어 뛰어난 영상미와 음악으로 감동적이고 재미있게 묘사하여 극찬을 받았다. 흥행 성공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아시아해양영화상’을, 제10회 타이베이 영화제 최우수상, 2008년 하와이 국제영화제에서 로맨스 부문을 수상하며 세계의 각종 영화제에서도 좋은 평을 받고 있다. ]]2]]특히 이번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던 남자배우 판이천은 한국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주제가 ‘I BELIEVE’를 타이완에서 불러 주목을 받았던 친한파 가수로만 유명하다가 이번 영화의 대박 성공으로 중화권 최고의 스타배우의 위치로 오르게 되었다. 그리고 유명 감독 허우샤오시엔(侯孝賢)도 “정말 재미있었다, 이런 타이완 영화를 오랫동안 기다려왔다”며 이번 영화가 데뷔작인 위덕성 감독의 능력을 극찬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해각칠호’는 홍콩에서도 11월 20일에 개봉되어 홍콩 관객들에게 좋은 평을 받으며 현재 박스오피스 3위(12월 4일자)에 올라있다. 영화 ‘해각칠호’는 중국 본토에서도 대대적으로 개봉하기로 결정되어 있었으나 영화가 일본의 식민통치를 미화했다는 이유로 중국정부가 개봉을 불허해 또 다시 중화권 언론에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 영화줄거리 록 스타 가수의 꿈을 접고 고향인 헝춘으로 돌아와 우편배달부를 하며 살아가는 청년 아가(판이천 분)와 일본에서 오는 사진 촬영 팀의 통역을 도와주며 헝춘에서 살아가는 일본인 삼류 모델인 토모코(타나카 치에 분)는 타이완의 헝춘에서 열리는‘일본 슈퍼스타 해변콘서트’에 참가하기 위한 지역 밴드를 결성한다. 그리고 각양각색의 캐릭터를 가진 주민 다섯이 밴드에 동참한 뒤 그들은 여러가지 갈등과 어려움 끝에 우정을 쌓으며 성공적인 공연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아가는 집배원 노릇을 하며 우연히 발견한 수십 년 동안 전달되지 못했던 한 일본인 남자의 감동적인 사랑의 사연이 담긴 편지의 주인공을 찾아준다. * 현재 홍콩 전역 25개의 상영관에서 개봉 중 * 자세한 영화 정보는 http://media.now.com.hk/電影上映時間表에서 확인 가능 ◆ 성룡, 김장훈에게 성금과 한글편지 보내 [[3[[불우한 이웃과 사랑을 지속적으로 나누는 자선 사업과 기부로 유명한 중화권 최고의 쿵푸 배우인 재키 찬(成龍)이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선언과 그의 숨겨진 한국으로의 선행이 밝혀져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중화권 최고의 쿵푸(功夫) 배우인 성룡이 평생 모은 전 재산을 내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말 불우 이웃 돕기 자선콘서트를 위해 광저우에 최근 방문한 그는 양성만보(羊城晩報)와 인터뷰를 하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20여년간 액션 배우로 활동해온 그의 재산은 약 21억 홍콩 달러(약 4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뷰에서 성룡은 “나도 젊었을 때는 돈이 생기면 뭐든지 갖고 싶었다. 그래서 닥치는 대로 물건을 사들였고 창고를 가득 채웠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이런 물건은 나에게 큰 짐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신외지물(身外之物)이란 표현을 빌려 “그러면서 돈은 본래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돈에 대한 집착을 버린 그는 그 뒤 영화촬영으로 번 돈의 일부는 저축하고, 일부는 반드시 기부했다. 검소한 생활습관이 몸에 익었다. 재키 찬은 “태어날 때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았던 것처럼 죽을 때도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는다(生不帶來 死不帶去)는 생각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4]]그는 10여 년 전 부터 이미 당시 재산의 절반을 자선 단체에 기부했다. 뿐만 아니라 그의 팬들이 성금을 모아 보내면 그것을 자선단체에 전달하는 일종의 간접 기부도 활발하게 해왔다. 베이징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될 만큼 중화권에서 신뢰도가 가장 높은 연예인으로 꼽히면서 팬들과 일반인들이 그에게 성금을 기탁하는 일이 잦았다. 성룡은 연예인 출신의 부인 린펑자오(林鳳嬌), 가수로 활동 중인 외아들 팡쭈밍(房祖名)이 있다. 재산의 일부라도 가족에게 물려주고 싶은 유혹은 없었을까? 라고 기자가 물어보자 그는 “아들에게 능력이 있으면 아버지의 돈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능력이 없다면 더더욱 아버지가 모은 재산을 아들이 헛되이 탕진하게 할 수 없다.”며 말하며 그의 검소하고 근면 성실한 자녀 교육관을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한편 한국에서 각종 자선 공연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돕는 연예인으로 유명한 가수 김장훈이 최근 성룡으로부터 받은 한글편지를 공개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김장훈은 최근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환호는 나의 힘, 배려는 나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성룡이 지난 7월 자신에게 보내온 한글 편지를 공개했다. 성룡은 김장훈이 공개한 편지에 "젊은 친구가 어렵고 힘든 이들을 위해 아낌없이 노력하고 봉사한다는 소리를 듣고 작으나마 나의 성의가 당신이 하는 일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고 적었다. 이어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건강을 챙겨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아름다운 일들을 계속해나가시기를 기대합니다"고 덧붙였다. 성룡의 이 같은 편지에 대해 김장훈은 "서해안 페스티발에서 쓰러진 이후 흥부의 제비처럼 날아온 고마운 편지와 수표"라면서 "본인(성룡)은 극구 민망하다고 보여주지 말라 하셨지만 너무 순진하시고 귀여운 편지가 보면 볼수록 미소 짓게 해서 올려드립니다"고 밝혔다. 이 편지는 지난 7월 김장훈이 서해안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펼치다 쓰러진 직후 이를 염려한 성룡이 미화 1만 달러와 함께 보낸 것이다. 김장훈은 이 1만 달러를 충남 보령에서 열리는 콘서트에서 보령시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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