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견화가 조환 개인전, 홍콩 Fringe Club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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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견화가 조환 개인전, 홍콩 Fringe Club에서 개최

『인간희망선언』이라는 주제로 한국의 중견 한국화가인 조환 화백이 홍콩에서 개인전을 8월 4일부터 10일까지 개최한다. 장소는 외신기자클럽 옆 Fringe Clun(2 Lower Albert Rd.) Agfa 화랑이다. 조환 화백은 86년 대한민국 국전 대상 수상 화가로 후소회 및 동아일보 미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90년대 초부터 미국에서 다년간 활동하였으며, 97년 귀국 후 성균관대 및 경희대에 출강하고 있다. 8월 4일부터 10일까지 12:00 - 22:00 오픈 이번에 선보이는 주제는 부산 자갈치 시장의 어부 및 상인동 서민들의 일상생활에서의 애환을 생동감 있는 세밀한 화필로 묘사된 다수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며 한 인물을 통하여 전 생애의 비밀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번 전시회에 출품되는 작품을 통해 애호가들은 조환 화백만의 독특한 맛을 듬뿍 느끼게 될 것이다. 전시회 개관 시간은 오전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8월 4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리셉션도 같은 화랑에서 있을 예정인 바, 관심있는 분들은 참석하여 조환 화백을 직접 만나보길 바란다. 리셉션 참석 희망자는 총영사관 성창기 공보관(2529-4141)에게 미리 연락할 수 있다. 8월 4일 오후 6시 - 8시 리셉션에서 조환 화백을 직접 만날 수 있다.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세종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뉴욕에서 조각을 공부한 조환 화백이 최근 남긴 개인 노트가 우리의 시선을 끈다. " 미국 생활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내 마음속에 떠오르는 두 단어가 있다. '혼동 과 우유부단함' 이 그것이다. 자신만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내게 있어 미국생활은 나의 모든 감각을 압도하는 것이었으며, 전선줄이 타 들어가는 것과 같은 혼돈 속으로 나를 몰아넣는 것이었다. 그런 가운데서 나는 스스로를 관망하면서 전통적인 한국화를 고집했다. 그것은 내게 유일한 하늘이었으며 안식처였다. 나는 지금 모국에 돌아와 있다. 긴 긴 여행을 마치고 자신의 들판으로 돌아온 농부의 심정이다. 나는 땅에 무릎을 꿇고 흙냄새를 맡는다. 그러자 얼굴 하나 가득 미소가 번진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다." (영문을 번역한 것이므로 필자의 한글 원본과 다를 수 있다 -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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