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정부 시설 예약대행 사이트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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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정부 시설 예약대행 사이트 생겨

홍콩정부의 레저시설 온라인 예약 이용자가 많아 예약하기가 점점 어렵게 되자 예약 대행을 약속하며 수수료를 최고 300달러까지 챙기는 예약대행사가 생겼다. 이 곳을 이용하려면 테니스 코트는 수수료 100달러를, 농구장은 300달러, 배드민턴 코트는 45달러 가량을 내면 된다. 입법의원들은 정부의 레저 링크 예약 시스템을 보다 더 사용자우선 환경으로 만들어 이런 사이트가 성업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홍콩정부에 촉구했다. 홍콩정부 레저시설에 대한 이용 문의가 폭증한 것은 지난 7월부터로 레저문화서비스국(LCSD)이 올림픽을 기념해 7월 1일부터 석 달 동안 정부 산하 배드민턴, 배구, 스쿼시 코트와 탁구장, 수영장 등을 무료 공개키로 한 이후이다. 예약 대행을 해주는 이 사이트의 첫 페이지에는 '복잡함은 사양. 줄 설 필요가 없다'는 문구가 이용자를 끌어들인다. 이용자는 이 웹 사이트에 자신의 레저 링크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제공하면 이 사이트가 예약을 대행해주는 시스템이다. 영자지 SCMP는, 이용자가 많이 몰리는 에버딘 축구장을 336달러에 추가 수수료 200달러를 내고 9월 중에 예약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정부의 레저 링크 서비스는 매일 아침 오전 7시에 한 달 후 예약을 받기 시작하는데 첫 번째로 로그인하지 않으면 원하는 시간을 할당받기는 거의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대해 홍콩정부는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돈을 더 내고 예약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이라면 법률상 저촉될 점이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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