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학교, 리카싱 장학금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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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학교, 리카싱 장학금 유치

[[1]] 홍콩 한국국제학교가 리카싱자선재단(李嘉誠基金會: Li Ka-Shing Foundation)의 지원을 받아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다. 장학금의 내역은 올해부터 5년 동안 매년, 성적이 우수한 홍콩, 중국 학생 1명(중학교 3학년 이상)을 선정하여 졸업까지 전액의 학비(현재 연간 HKD84,500)를 지급하는 것이다. 또한 학교 강당의 음향 및 방음 등 제반시설 수리에 관한 비용은 리카싱 회장 개인의 지출로 향후 이뤄질 계획이라고 한다. 아시아의 최고 부자인 홍콩 청쿵(長江)그룹의 리카싱 회장은 1980년 리카싱자선재단을 만든 후 100억 홍콩달러 이상을 투입하여 교육, 의료, 학술지원 사업 등에 노력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4시간 이상을 이 자선재단 업무에 치중하며 각별한 애정을 쏟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콩한국국제학교는 1988년 대한민국 문교부의 인가를 받고 94년 정부예산, 교민기부금, 채권 발행 등으로 교사신축과 함께 영어과정을 개설하여 현재에 이르렀으며, 지난 5월에는 한국국제학교 기금발기위원회를 출범하고, 석동연 총영사와 이원희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장을 명예위원장으로 추대한 바 있다. 이번 리카싱 장학금 유치를 위해 애쓴 하용이 운영위원장은 손수 쓴 금강경 20페이지를 리카싱 회장에게 선물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영우 교장 및 학교 관계자들의 노력이 더해졌다는 훈훈한 미담도 들린다. 홍콩 갑부들의 교육계 기부문화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나, 이번의 경우는 타민족 국제학교에 기부한 것이어서 더욱 눈에 띈다. 한국의 부자 기업들에게 자극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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