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완구시장, 대미 수출약세로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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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완구시장, 대미 수출약세로 주춤

홍콩의 완구산업은 예전부터 주요 수출산업으로 주목받아 왔으며, 전통적 완구인 봉제인형, 수동인형을 비롯해 조립식완구, 전동완구, 원격조종완구 등 다양한 분야의 완구를 수출하고 있다. 홍콩 완구 수출의 특징은 재수출로서, 대부분 홍콩 외 지역에서 생산해 홍콩을 거쳐 수출되는 형태를 띠고 있다. 2007년 전체 완구 수출액 957억 홍콩달러 중, 재수출은 955억으로 99.7%를 차지했으며, 이 중 97%(831억)가 중국에서 제조됐다. [[1]] 원가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유지를 위해 홍콩 완구제조업은 대부분 해외에 생산기지를 설치했으며, 특히 중국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중국에서 생산하고 홍콩에서 관리하는 체제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물류 및 금융 도시인 홍콩의 장점을 활용하고, 홍콩기업이 갖고 있는 신뢰성으로 외국기업들의 OEM을 유치하고 있다. 그러나 홍콩 완구산업은 자체 브랜드보다는 외국 라이선스 상품을 제조해 수출하는 형태로, 신제품 및 자체 브랜드 개발에 투입되는 자금과 역량은 매우 미흡한 구조이다. 이런 산업구조는 외국기업의 동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홍콩은 최근 전 세계 완구산업 침체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나라 중의 하나이다. 홍콩 완구산업의 주요 거래국은 미국,독일, 일본 등이다. 홍콩 완구산업의 최근 동향을 살펴보면, 전통적 완구시장의 약화와 대 미국 수출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홍콩무역발전국에 의하면 전체 완구 시장은 꾸준히 발전할 전망이나, 봉제인형 및 수동인형 등의 전통적 완구 제조업은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주로 ▲중국 내 가공무역 규제 및 신노동법 발효 등 ’제조업 규제증가’ ▲ 유가 및 원자재값 상승 ▲‘對 미국 수출 감소’ ▲(R &D가 약한 기업에 불리한) ‘상품수명 단축’에 기인한다. 미국의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와 함께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중국산 완구 리콜 사건은 수출사인 홍콩기업에 대규모의 손실을 초래했다. 홍콩의 주요 완구 수출국 중 미국은 28.8%를 차지하는 주요 상대국이다. [[2]] 닌자거북이, 킹콩 등의 자체 디자인 라이선스를 확보한 대표적 홍콩기업인 Playmates의 경우, 미국시장에서 발생한 리콜 및 판매부진으로 인해 2007년 판매액은 전년대비 19% 이상 감소했다.(Doggie Daycare, Barbbie(68만 개), Batman(35만 개) 등 자진 회수). 최근 중국 내 제조비용 증가 및 중국시장 내수 공략을 계기로 홍콩기업들은 부가가치가 높은 자체브랜드 상품 개발에 치중하기 시작했다. 약 40%의 홍콩기업들이 자체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2007년 홍콩무역발전국 설문조사), 대표적 기업으로는 Manley·Playmates·Vatech 등이 있다. 홍콩 기업들이 참가하는 주요 완구 전시회는 다음과 같다. ▶ Hong Kong Toys and Game Fair(홍콩, 1월) ▶ Shanghai Toy Expo(상하이, 10월) ▶ American International Toy Fair(뉴욕, 2월) ▶ Mass Market Toy Expo(뉴욕, 10월) ▶ Nuremberg International Toy Fair(독일, 2월) ▶ The Middle East Toy Fair(두바이, 5월) 끝으로, 홍콩기업이 말하는 완구산업 돌파구는 ▷CEPA(Closer Economic Partnership Arrangement) 활용 ▷R&D투자-‘단기 상품수명트랜드 극복’ ▷중국 내수시장 진출 확대 ▷ 키덜트(Kidult)족 공략 등이다. 문의: 코트라 홍콩무역관 박은균 과장 (hanguo@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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