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광동성 단일경제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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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마카오-광동성 단일경제권 추진

[[1[[개혁개방 30주년을 맞은 중국정부는 2008년 3월 3일 열린 제 11차 全國政協에서 홍콩-마카오-광동성을 특별협력구로 묶어 초대형 통합경제구역을 조성하자는 논의가 전개됐다. 이 3곳의 통합은 단순한 경제통합뿐만 아니라 사회·문화 등 도시 전반에 걸친 통합을 일컫고 있으며, 통합되면 중국에서 가장 강력한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홍콩의 싱크탱크인 바우히니아 재단(Bauhinia Foundation)은 2006년 이미 도시 간 인구·물류·서비스·정보교류를 통합하는 ‘심천-홍콩 단일도시 계획안’을 제시한 바 있다. ▲자유무역지역(Free Trade Zone) 최근 광동성 당서기 Wang Yang은 정치지도자 회의에서 광동성-홍콩-마카오 간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제안했으며, 조만간 지역간 관세인하와 금융 및 물류운송 원활화를 위한 실현 방안 및 현실성 연구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Liang Gui Quan 광동성 사회과학원장은, 현재 해당 지역은 각각 다른 관세율을 적용하고 있어 관세율이 통합될 경우 물류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大橋) 건설 광동성 성장은 홍콩-주하이-마카오를 연결하는 대교 건설을 적극 지지하고 있으며 “손익분기점이 300년 이후에 달성되더라도 대교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며 적극적 입장을 보였다. 2월 28일 세 지방정부는 입찰을 통해 참여하는 민간건설사의 투자분과 실제 건설비용의 차이를 세 정부가 분담하기로 하고, 홍콩이 50.2%, 광동성이 35.1%, 마카오가 14.7%를 분담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홍콩-선전(심천) 통합도시 본격화 2007년 12월 19일 선전(심천)시장과 홍콩재정장관이 홍콩에서 만나 ‘홍콩-선전 도시통합’을 논의했으며, 7가지 항목에 합의를 도출했다. 선전공항과 홍콩공항의 합작을 비롯해 허타우구 발전계획, 환경, 여행 등의 안건들이 논의됐으며, 홍콩-선전 통합사업 실행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2008년 3월 전국정협을 계기로 중앙정부는 본격적으로 홍콩-선전 통합도시 건설계획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도날드 짱 홍콩행정장관 역시 2005년 ‘홍콩-선전 간 국경내 보호구역 대폭축소’ 및 해당지역의 ‘토지개발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2007년 발표한 ‘인프라 10대 계획’에서 국경지역 공동개발을 언급한 바 있다. (10대 인프라스트럭처계획-교통시설 3건, 국경지역 설비 4건, 교외지역 재개발 3건) 두 도시의 통합을 위해서는 먼저 선전과 홍콩의 국경지역 재개발이 필요하며 대상지역으로 허타오(河套)가 강력히 제안되었다. 선전시 부시장 옌샤오페이는 베이징에서 개최된 전국정협에서 홍콩과 선전의 국경지역인 허타오구 개발을 촉구했다. 또한 황화화(黃華華) 광동성장은 선전과 홍콩의 트윈씨티(Twin City) 구도를 중심으로 광동성의 경제구조 연계를 제안했다. ▲ 광동성-홍콩 간 물류 이동편의를 위해 세관 이동 건의 현재 록마차우-황간 세관은 육상 물류량이 가장 많은 곳이나 홍콩과 중국 세관이 분리돼 있는 불편함으로 물류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과 홍콩 세관을 한번에 통과할 수 있는 One-Roof 세관에 대한 필요가 제기됨에 따라 홍콩의 동쪽에 위치한 랸탕(Liantang)-헝옌와이(HeungYuenWai)가 현재 유력한 후보지로 지목되고 있다. 여기에 세관이 설치되면 홍콩-광동성 도시 간 이동이 6시간에서 3시간으로 감소하며, 하루에 2만8000대의 차량 통행을 소화할 것으로 보여진다. 홍콩 교통국에 의하면 현재 루어마조우를 지나는 차량 중 물류차량(goods vehicle)의 비중이 5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 허타오(河套)구 개발계획 허타오구는 선전과 홍콩의 국경지역인 황깡(晃崗)과 루어마조우(落馬洲) 두 지역 사이에 위치한 약 1000㎢의 지역(축구장 130개 정도의 면적)으로 홍콩에 치우쳐져 있다. 허타오구의 소유는 선전정부에 있으나 관리는 홍콩에서 하고 있다. 허타오를 중심으로 홍콩과 선전의 도시통합 계획을 시범 운영하고, 궁극적으로 세계적 슈퍼시티로 육성하려는 계획은 수년간 논의되어 왔다. 소프트웨어개발기지, 금융총괄기지 및 고부가가치제조업 등 여러 가지 안건이 제기됐으나 홍콩-선전 양 정부는 합일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제11차 전국정협을 계기로 허타오구는 홍콩-선전 도시 통합의 기초도시로 재부각되고 있다. 쉬종헝 선전시장은 허타오구가 홍콩-선전 도시 통합에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지목했다. 문의: 코트라 홍콩무역관 박은균 과장(hanguo@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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