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세계 와인허브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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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세계 와인허브로 도약

[[1]] 홍콩정부가 지난 달 27일 발표한 예산안을 통해 연간 7천190만 달러를 투자해 와인 및 맥주 대상 과세금을 면제했다. 지난해 주류세 50% 인하 이후 실질적 가격인하 효과를 거두지 못한 홍콩정부는 와인과 맥주에 각각 40%, 20% 부과되던 세율을 마침내 0%로 조정한 것이다. 이는 홍콩을 런던과 뉴욕에 버금가는 세계적 와인 허브도시로 성장시키려는 홍콩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단, 알코올 도수 30% 이상 주류에 대한 세율은 10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위스키 등의 가격에는 변동이 없다. 홍콩정부는 정부는 주류세 0% 적용에 따라 와인 무역과 도매산업으로 인한 추가 수익 창출액이 5억 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짱츈화 홍콩 재정국장은, “주류세 인하는 음식업 뿐만 아니라 여행업, 브랜드 판매에도 기여할 것이며,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3개월 이내에 와인소매가는 평균 10~15% 인하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와인 소매가가 15~25% 인하될 것이며, 가격이 정착하는데 3~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2]] 홍콩무역발전국의 蘇주석은 이번 주류세 0% 적용으로 홍콩은 해외주류업계에 중국 내륙 진출을 위한 더욱 매력적인 장소로 주목받을 것이라 전망한다. (중국 주류세 20%, 마카오 주류세 15%) 또한 홍콩무역발전국(HKTDC)은 2008년 주류박람회를 통해 세계 와인 허브로써의 입지를 선점하고자 하고 있다. 미국 Wine 판매상 Acker Merrall & condit사는 이미 올 3월 31일 홍콩 샹그리라 호텔에서 와인 경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Honhams사도 올 4월에 와인 경매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 하지만, 일부 업계에서는 긍정적인 경제적 측면 외에 부정적인 사회적 측면을 경계했으며, 대표적으로 알코올 중독을 우려한다. 홍콩으로 수출되는 한국 주류 중에 눈에 띌 만한 부분은 맥주로서, 홍콩으로 수출되는 한국 맥주의 수입량은 전 세계 국가 중 2위를 차지한다. 이번 주류세 폐지안 발효로 한국 맥주 수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주류업계는 알코올 도수 30% 이하의 주류 중 와인과 차별화되는 알코올 도수의 주류 진출을 노려볼만하다. 와인과 비슷한 도수의 주류는 홍콩 시장에서 더 이상 경쟁력을 갖기 힘들며, 와인보다 낮은 도수의 전통주나 와인보다 높은 도수의 프리미엄 소주, 복분자 진출이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홍콩 진출 시에는 용기의 디자인도 중요 고려대상이다. 2007년 홍콩식품전에 참가한 복분자의 경우 맛이나 질적인 면에서 바이어들의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나 병 디자인 면에서 홍콩 시민들에게 어필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 홍콩 시민의 소비성향에 맞게 작고 간편하고, 슬림한 디자인을 추천한다. 문의: 코트라 홍콩무역관 박은균 과장 (hangou@kor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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