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비행기 승객들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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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서 비행기 승객들 반란

지난 9일, 상하이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두 시간이나 지연시킨 관리들로 인해 분노한 승객들이 달걀과 오랜지 수십 개를 집어던지는 등 반란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비행기는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상하이를 거쳐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국민항 CA986으로서 승객 252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유 없이 출발 예정시간보다 두 시간이나 늦어지고 있었으니, 승무원들은 이륙이 허락되지 않아서 출발을 못하고 있다고만 반복해서 말했다고 한다. 나중에 승객들은, 비행기가 지연되고 있는 이유가 상하이시 외교담당관리들의 탑승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인 것을 알게 되어 분노를 폭발하기에 이르렀다. 마침내 관리들이 나타나자, 승객들은 계란과 오렌지를 관리들에게 던지며 탑승을 방해했고, 승무원들은 "비행기는 정부 소유"라며 관리들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고 이를 말리는 실갱이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승객들은 관리들을 밀어내고 비행기의 이륙을 방해하는 관리들을 뒤로 한 채 베이징으로 떠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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