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조류 바이러스 이번엔 다른 종류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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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조류 바이러스 이번엔 다른 종류 떴다

지난 1997년 홍콩에서 조류 바이러스 H5N1이 사람에게 감염되어 6명이 사망한 이래 또다시 조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된 경우가 발생해서 홍콩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번에 두 아기에게 감염된 조류 바이러스는 H9N2로서 이 종류의 조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되기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보건국은 지난 달 초 감기증상을 보인 한 살과 네 살짜리 여자아이의 목에서 채취한 종류를 알 수 없는 가검물을 영국과 미국으로 보냈으며, 그 결과 이 물질이 보통 닭이나 오리에서 발견되는 H9N2 바이러스 인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 바이러스가 어떤 경로로 사람에게 감염되었는 지 아직 정확한 규명이 되지 않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이 신종 조류 바이러스가 97년 당시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조류 바이러스 H5N1 보다는 약한 것이라고 밝혔다. H5N1 바이러스 파동으로 인해 홍콩에서는 지난 97년에 닭 300만 마리를 대량 도살했었다. 한편, 홍콩 보건국은 각 학교 교사들과 학부모들 그리고 어린이를 돌보는 보모들에게 조류 바이러스 특별 주위 지침을 시달할 방침이다. 보건당국은 또한 정부 홈페이지를 통해 H9N2 조류 바이러스 주의 사항을 홍보하고 있다. 감기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는 학교에 보내지 말 것과, 감기 증상이 있을 경우 절대로 아스피린을 먹이지 말고, 대신에 기침시럽과 해열제를 복용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이 조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경우, 아스피린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H9N2 조류 바이러스에 감염된 두 아기의 경우, 열이 심하고, 목이 부어오르며, 구토와 두통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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