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널인터뷰]교민봉사로 행복한 신한은행 홍콩지점- 조의용 지점장과 직원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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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널인터뷰]교민봉사로 행복한 신한은행 홍콩지점- 조의용 지점장과 직원들을 만나다

[[1[[얼마 전 한국국제학교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일경제특강이 열렸다. 지역사회 교류 프로그램으로 신한은행 홍콩지점에서 마련한 뜻 깊은 시간이었다. 경제특강을 기획하였던 조의용 신한은행 지점장과 직원들을 센추럴 랜드마크에 위치한 신한은행 홍콩지점에서 직접 만나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눠보았다. 수요저널(이하 수널) : 지난 번에는 한인회주최 어린이낚시대회로 교민봉사를 하시더니 이번에는 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하셨군요. 홍콩 교민사회를 위한 봉사에 적극적이신데 향후 계획이 또 있는지 궁금합니다. 조의용 지점장 : 저희 신한은행에서는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이 필수적임을 인식하여 2004년 7월에 신한은행 봉사단을 기업 차원에서 설립하여 본점 또는 각 부서 및 지점단위의 봉사활동 및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여러가지 활동 등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런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저희 신한은행 홍콩지점에서도 우리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저희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모아 지난 5월 5일 한인회 주최 어린이 낚시대회 때 선물 준비와 함께 뒷정리를 담당하기도 하였으며, 하반기에는 홍콩한국국제학교에서 금융, 특히 은행에 관한 경제강좌를 실시하게 되었고, 장학금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들은 계속해서 매년 2회 정도는 교민사회 또는 우리가 거주하고 있는 홍콩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인회 등과의 협조로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며 그 전이라도 혹시 우리 이웃에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이 있는지 항상 귀를 열어두고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2]] 왼쪽부터 장지영 대리, 김시혁 과장, 전용태 부지점장, 김유신 차장, 신헌수 차장, 조의용 지점장, 채병윤 부지점장. 수널 : 한국국제학교에서 금융교육을 담당하여 직접 학생들 앞에 서신 소감이 어떠셨나요? 김유신 차장 : 처음에는 어떤 주제로 강의를 해야 할지 무척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국제학교 측과도 상의를 한 후, 대부분의 학생들이 한국에 가서 대학을 진학하고 회사를 다녀야 하므로 기본적인 금융지식과 함께 금융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는 지, 금융업무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에 관해 1시간 동안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저도 자녀가 있는데, 한국이 아닌 외국에 나와서 공부를 하고 있는 같은 상황속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할 수 있어서 무척 감회가 새롭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놀랐던 것은 학생들이 한국의 시사적인 문제나 한국의 미래에 대해서도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서브프라임 충격, 해외송금에 대한 환율 계산 방식 등 아주 수준 높은 질문을 하는 것을 보고, 세계적인 금융환경 속에 있는 아이들이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널 : 신한은행 홍콩지점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조의용 지점장 : 저희 신한은행 홍콩지점은 1989년 12월 사무소로 개설한 이후 1990년 11월 현지법인을 설립, 영업을 개시하였고, 2006년 11월 현지 법인에서 지점으로 전환하여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본국직원 6명, 홍콩 현지 직원 9명 및 상시 연수생 1명 총 16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요 업무로는 차관단대출 등 국제금융 Loan, 유가증권 투자, 국내 지상사 및 교민들을 위한 무역금융 거래, 일반 예금, 대출, 송금업무 등을 취급하고 있고, 주요고객은 국내기업의 현지법인, 지상사 그리고 교민 고객들이십니다. 또한 앞으로 고객 기반을 좀더 넓혀 나갈 계획입니다. 수널 : 신한금융그룹의 홍콩내 네트워크와 업무연계 및 직원들간의 교류 등이 궁금합니다. 조의용 지점장 : 현지 홍콩에는 저희 신한은행 홍콩지점, IB 전담인 신한아시아, 굿모닝신한증권, 신한캐피탈 사무소 등 총 4곳이 있습니다. 저희 지점인 신한은행 홍콩지점은 정통적 상업은행의 업무를 전담하고, 신한아시아는 투자금융(Invest Bank)를 전담하는 업무분담을 하고 있습니다. IB업무 관련 프라이머리 시장에서의 거래는 신한아시아에서 진행하여 수수료를 취득하고, 그에 따른 자산을 취득할 경우가 있으면 저희 지점에서 자산(대출 또는 유가증권)을 취득하여 이자 마진을 취하고 있습니다. 저희 지점은 아무래도 거대한 본점 자본금 규제를 받고 있으므로, 자산 형성 측면에서 유리하고 또한 조달 측면에서도 현지법인보다는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기타 그룹내 다른 회사와도 지점 차원의 연계업무를 하였으나, 그것보다는 좀더 넓은 범위의 연계 영업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위해 신한금융그룹 지주회사 차원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널 : 홍콩 현지 직원의 업무 방식과 문화의 차이를 어떻게 조율하고 계신가요? 채병윤 부지점장 : 저는 홍콩에 온지 3년 정도 되었는데, 생활하면서 느낀 점은 문화적인 차이인지 홍콩 직원들이 아무래도 영국의 방식을 많이 닮아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직원들이 본인을 희생하면서도 직장생활에 대한 헌신과 책임감 등에 큰 가치를 두는 반면, 이곳은 약간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신한은행의 특징 중 하나가 직장에 대한 충성심이 높고 성취감 등을 많이 강조하고 있는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 현지 직원들도 그런 쪽으로 동화 될 수 있도록 많이 유도하고 있습니다. 1년에 한번 한국으로 연수를 보내고 관광 및 문화체험과 신한은행 여자 농구단 경기에 참석하게 하여 함께 응원하는 시간을 보내는데 그러다 보면 소속감도 높아지고, 그래서인지 현지 직원들의 이직률이 낮고 한국적인 정서에 많이 동화된 느낌입니다. 김시혁 과장 : 현지 문화를 습득할 기회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간접적인 방법으로 아이들이 학교 가서 느낀 것들, 체험하고 온 것들을 통해서나 중국어를 공부하면서 다양한 매체를 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가깝게 현지 시장과 동화되기 위해서 문화를 수용하고 다가가는 마음으로 대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매월 1회 그달의 생일을 맞은 직원들과 사무실에서 조촐하게 생일 파티를 하고 가끔 한국식으로 "호프 데이"를 하곤 하는데, 그때마다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그렇게 직원들과 이야기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직원들의 사기가 높아지니까 업무성과도 저절로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수널 : 현지 시장을 위한 사회활동 프로그램 혹은 CS 프로그램 등이 있으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조의용 지점장 : 현지 시장을 위한 사회활동 프로그램은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저희들이 현재 홍콩금융당국에 "Full Banking License"를 신청해둔 상태이며, 늦어도 내년 1월경이면 라이센스가 발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일반개인과의 금융업무를 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는 셈입니다. 요즘 국내 은행들은 CS관련 서비스 기반들이 잘 갖춰져 있으며 리테일에서는 세계 유수의 은행과 비교해서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신한은행 홍콩지점은 보다 선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며 한국의 영업 노하우 및 상품을 우선 교민사회에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차차 홍콩 현지시장을 위한 사회활동을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수널 : 지점장님, 홍콩에서의 일과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조의용 지점장 : 홍콩 근무가 벌써 10개월이 지났습니다. 연말이면 늘 "세월이 참 빠르구나" 라고 느끼지만, 특히 홍콩 생활은 더욱 빠른 것 같습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가족들이 적응하는데 조금 힘들었지만, 지금은 다들 즐겁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중국 전문가는 아니지만, 특히 홍콩은 전 세계 ‘머니’가 모여들고 있는 곳입니다. 중국에서 자금을 조달하거나 투자할 때 상당부분이 홍콩시장을 통해서 하고 있죠. 그래서 이곳 홍콩시장은 유동성이 아주 풍부합니다. 특히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문에 전 세계가 유동성 문제로 큰 혼란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곳 홍콩은 그 정도가 훨씬 덜합니다. 그런 점에서 매우 역동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금융 역사 속의 한가운데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널 : 끝으로 교민 여러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조의용 지점장 : 좀 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 신한은행 홍콩지점은 현재 뱅킹라이센스를 신청 중이며, 이것은 일반개인과의 금융업무를 다른 지점과 동일하게 취급할 수 있는 라이센스로서 , 기존에 저희 지점과 거래하시면서 느끼셨던 불편함 등을 모두 해소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저희 지점에 오셔서 거의 모든 뱅킹 업무와 함께 한 단계 더 업그레이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신한은행은 고객만족대상을 3년 연속 수상한 은행입니다. 저희들은 신한은행 초창기 설립 당시의 마음가짐을 그대로 홍콩에서도 저희 은행의 기본 정신인 "처음처럼" 을 그대로 실현하며 노력할 것입니다. 교민 여러분께서도 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지켜봐주시고 저희 지점을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함께 만나본 조의용 지점장과 직원들은 모두 열의와 활기에 가득 찬 모습으로, 도전하고, 나누며, 실천하는 마음이 표정으로 전해지는 것 같았다. 역동적인 용의 기운처럼 푸르름이 느껴졌던 신한은행 홍콩지점 직원들에게 지면을 빌어 감사를 전한다. 경정아(수요저널 리포터) jak@wednesday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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