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남아, 홍콩 최초 대학생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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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남아, 홍콩 최초 대학생 되나

홍콩 출신 9살짜리 남자아이가 홍콩에서도 대학입학 시험으로 평가되고 있는 영국 A레벨 테스트에서 처음으로 두 개의 A를 받고 대학입학을 신청했다. 인도네시아계 중국인인 마치 보에디하드조는 이번 A레벨 테스트에서 수학과 심화수학 부문에서 A를, 통계에서 B를 받았다. 마치는 2년 전 영국 옥스포드의 개인 교습센터에서 교육을 받기 위해 홍콩을 떠났었다. 시험 볼 당시 9살 3개월이었던 마치는 이전까지 가네쉬라는 소년이 가지고 있던 1988년의 9년 4개월 최연소 기록을 19년 만에 깼다. 당시 가네쉬는 수학에서 한 개의 A를 받았었다. 마치가 올 여름 홍콩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지난 2년간 공부했던 영국 옥스포드의 Tutorial College는 전형적인 영국식 가정같이 생긴 집에서 개인 교습을 하는 곳으로 이 곳에서 마치는 7명의 강사에게 일주일에 10~12시간 씩 수업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960년대 문을 연 이 개인 교습소는 수준과 관계없이 학생들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학비는 시간당 700달러이다. 새로운 기록을 세운 마치는 홍콩 침례대학과 중문대학, 과학기술대학, 홍콩 대학에 원서를 냈다. 한편 지난 주, HKCEE에서 두 차례 월반을 한 옌롱 출신 14세 소녀가 최고 성적으로 주목을 끈데 이어 이번에는 9살 남자아이가 국제인증 대학입학 자격시험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자 학구열이 높은 홍콩 부모들 사이에 어릴적 교육을 통해 똑똑한 아이를 만들겠다는 영유아 교육이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홍콩에서는 처음으로 미취학 아동의 지능을 검사해 준다는 한 회사에는 신청자가 순식간에 300명 넘게 몰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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