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대 사건, 10대 화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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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대 사건, 10대 화제 인물

홍콩에서 한자로 발행되는 일간지 빈과일보에서는 인터넷 투표를 통해 2006년 10대 화제의 사건과 화제의 인물을 선정했다. 홍콩인들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화제의 사건 1위로는 3월에 일어난 경찰관 총격사건이 선정되었으며 그 뒤를 이어 버스아저씨 사건, 중국식료품 파동 등이 인상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화제의 인물로는 2007년 1월부터 WHO 사무국장으로 정식 취임하게 될 마가렛 찬 전 위생국장, 지난 10월 타계한 홍콩 재벌 헨리 폭, PCCW 리처드 리 도날드 짱 행정장관 등이 선정되었다. <10대 화제의 사건> 1위 (945표) 쮜포코 경찰 총격사건 3월 17일 새벽 1시, 평상복을 입고 가발을 붙인 경찰관 쮜포코는 침사추이 오스틴로드와 캔튼로드 사이의 보도터널에서 몇 년전 순직한 경찰관 렁신얀의 분실되었던 총을 순찰중인 경찰관 짱쿽항과 신가켱에게 발사했다. 이 사건으로 범인 쮜포코와 짱쿽항은 사망하였으며 역시 총상을 입었던 신가켱은 다행히 2개월 뒤 무사 퇴원하였다. 2위 (787표) 버스아저씨 사건 4월 27일밤, 68X 버스에서는 한 아저씨가 전화통화 소리가 너무 크다고 어깨를 두들긴 청년에게 큰소리로 항의를 하는 일이 있었다. 옆 좌석의 어느 승객은 이 상황을 핸드폰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동영상 사이트인 Youtube에 올려놓았고 이 영상은 홍콩내에 급속히 퍼져 버스 아저씨가 얘기한 "해결되지 않았어, 해결되지 않았어(未解決,未解決)"와 "너도 스트레스가 있고 나도 스트레스가 있다(你有壓力我有壓力)" 등은 올해의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3위 (732표) 중국산 식품 파동 여러 종류의 중국에서 수입된 식품들에 화학약품이나 독성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발견되어 당국이 조사에 나섰으며 또한 수입금지를 요청하는 등의 사건이 있었다. 달걀 및 오리알에서는 금지된 색소 쑤단홍이 발견되었으며 민물생선에서는 발암물질 및 화학성분이, 말린 두부에서는 포름알데히드가 발견되었다. 일련의 사건으로 홍콩시민들은 민물생선을 구입하지 않게 되면서 판매량도 큰 폭으로 하락하였으며 중국에서는 한차례 민물생선 공급을 중단하기도 했었다. 4위 (692표) GST(상품 및 서비스세) 도입 시도 7월 18일 정부는 세금제도를 개혁하겠다는 발표와 함께 일반 가정의 생필품인 식품, 전기, 의료 서비스, 잡화 등에 소비세를 추징하는 GST제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었다. 재정장관 헨리 탕은 GST가 세금의 기초를 확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사회 각계에서 반대가 잇달았으며 정당과 국제 여론도 소비세가 홍콩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해 정부는 12월 5일 GST 도입을 잠정 취소했다. 5위 (611표) KCR과 MTR 합병 지난 4월, KCR사가 MTR사와의 합병안 최종 합의했다. 당국은 특별관리국을 편성하고 행정관리에 들어갔으나 KCR사의 마이클 티엔 회장이 독자적으로 권한을 행사하려했다. 특별 관리국과 마이클 티엔 회장의 본격적인 충돌 후 행정장관 도날드 짱이 개입하여 사태를 진정시켰으나 정부는 특별관리국 책임자인 라이카이힌을 사임 시킬 것을 결정하였으며 이에 공기업 행정관리 라이만시 역시 책임을 물어 자동 사임되었다. 6위 (605표) 민주당 호춘얀 부총재 습격사건 8월 20일, 입법국 의원이며 민주당 부총재인 호춘얀이 센추럴에서 식사 중 4명의 괴한에게 습격당했다. GST에 반대했다가 당한 것으로 알려진 습격사건의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호춘얀 부총재는 병원으로 실려가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의 위험은 없었다. 사건 발생 후 경찰 조사에서 호 부총재는 칼 조각이 들은 협박편지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10월 12일 4명 의 혐의범을 체포했다. 이 사건은 홍콩에서 처음으로 정치문제와 관련 정치인이 습격당했던 사건으로 홍콩인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7위 (516표) 센추럴 스타페리 선착장 이전 센추럴의 옛 스타페리 선착장이 간척사업으로 이전해야할 필요성이 대두돼 11월 11일 15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야제가 열리고 12일에 스타페리 선착장이 이전되었다. 이후 사회 각계에서는 스타페리 선착장의 종탑을 보호하려는 자들이 시위를 벌이며 정부의 계획에 반대했으나 정부는 여전히 종탑을 철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반발을 사고 있다. 센추럴 선착장 사건은 시민들에게 고적 문물 보존의 필요성을 느끼게 한 사건이었다. 8위 (464표) 유명 연예인 트윈스 도촬 사건 홍콩의 연예잡지 Easyfinder(便利)는 홍콩 유명 연예인 그룹인 트윈스(Twins)멤버인 질리안 청(鍾欣桐)이 말레이시아 콘서트시 옷을 갈아입는 사진을 그대로 실은 사건이 있었다. 여러 매체 및 연예계 관련 단체들은 Easyfinder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범했으므로 도촬사건을 정식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으며 Easyfinder 책임자는 TV 인터뷰시 정식사과를 표시했다. 이 사건은 홍콩의 언론매체에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연예인 프라이버시 침해 및 도촬문제에 경종을 울린 사건이었다. 9위 (460표) 홍콩내 중국 은행들 대규모 주식 발행 중국 은행들이 연이어 주식을 발매하며 투자열풍을 가져왔다. 중국은행, 소상은행(China Merchants Bank, 中國招商銀行), 중국공상은행(ICBC)이 공매한 주식은 각각 70, 265, 50배 초가하는 가격으로 매입되었다. 연말이 가까워 오면서 공공기업들의 주식도 상승세를 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10위 (448표) 디즈니랜드 손님 거절 2월 2일 홍콩 디즈니랜드가 개장 후 1시간만에 긴급히 폐관하고 300여명의 6개월 유효표를 가진 여행객들을 거절해 큰 소란이 있었다. 이중 20여명의 성격이 급한 여행객들은 철문을 오르기도 하고 문사이로 어린이들을 밀어넣기도 했으나 직원들이 막는 사태도 있었다. 약 3시간 후 디즈니랜드는 다시 문을 열었으나 이 사건은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다. <10대 화제의 인물> ]]1]] 1위 (980표) WHO 사무국장, 마가렛 찬 중국을 대표하여 세계무역기구의 사무국장이 된 마가렛 찬은 중국이 자금력으로 자리를 샀다는 소문에도 불구하고 2007년 1월 취임 후 임기 5년간 첫 국제조직 중심인물이 되는 중국인이 된다. 그러나 사스 피해자들은 마가렌 찬의 행정 능력에 의문을 표시했으며 학자들은 마가렛 찬이 중국의 도움으로 사무국장이 된 만큼 중국의 편에서 일을 진행해 투명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2위 (952표) 홍콩의 붉은 재벌, 故 헨리 폭 홍콩의 붉은 재벌이며 전 전국정치협의회 부주석인 헨리 폭이 10월 28일 베이징에서 향년 83세로 사망했다. 헨리 폭은 한국전쟁 당시 중국에 물자수송으로 애국상인이라는 칭호를 얻었으며 그 후 재산을 부동산에 투자하여 재벌이 되었다. 1960년대 스탠리 호와 함께 마카오 도박 경영권을 얻고 6.4폭동 후 석유시장을 개척한 상인이기도 했다. 헨리 폭은 축구를 사랑하여 홍콩축구총회의 영원한 명예회장으로 선정되었다. 헨리 폭은 또한 전국정치협의회 부주석으로 중국의 국가지도급 인사가 된 첫 번째 홍콩인이기도 했다. 3위 (824표) 인기 떨어지는 행정장관, 도날드 짱 홍콩특구 행정장관 도날드 짱은 올해 정치제도 논의에 휘말려 연초에는 웨스트카우롱 문화오락예술지역 발전계획 관련 사회 각계의 질타를 받았으며 탄핵을 받기도 했다. 또한 그 후 적극적으로 간섭하지 않는다는 홍콩의 정책이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는 발언으로 홍콩의 자유경제 상징이 이미 사라졌다는 국제적 언론의 비난을 받았으며 GST, 중국수입 식품문제 등으로 진퇴양난의 곤경에 휩쓸렸다. 홍콩대학 시민의견사이트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홍콩 시민들이 정부에 느끼는 신뢰감은 16퍼센트로 10월말의 60퍼센트와 12월 초의 44퍼센트에 비해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의 신뢰감은 예전같지 않으나 내년에 있을 행정장관 선거에서는 당선이 가장 확실한 후보로 예상되고 있다. 3위 (824표) PCCW 회장, 리차드 리 리 회장은 7월 11일 PCCW를 매매할 것이라고 공표 했으며 프란시스 렁(梁伯韜)이 적극적으로 구매 의사를 타진했으나 중앙정부는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이후 시장에서는 새로운 매입자의 자본이 사실 아버지 리카싱으로부터 나온 것임이 알려지면서 11월 30일 싱가폴 주주들이 반대의사를 내세워 거래는 사실상 취소되었다. 또한 8월 8일, 리차드 리는 정식으로 홍콩신문 세금건립매체왕국을 세우고, 연말에는 민주주의를 위한 위원회를 선정, 중국 중앙정부와 대립을 시작했다. 5위 (824표) 싱가폴 스트레이트 타임즈 첫 중국특파원, 청샹 청샹(程翔)은 2005년 간첩죄로 베이징당국에 체포 후 2006년 8월 31일 베이징법원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판결 후 해외 및 중국 내부에서는 수많은 단체들이 청샹을 석방할 것을 요청하였으며 청샹의 부인인 리우민이와 청샹구조위원회는 상소를 요구하였다. 11월 24일 베이징시 고등법원은 원래의 판결을 고수할 것을 발표하였으며 12월중 청샹의 가족들은 정식으로 청샹을 의료문제로 보석해줄 것을 신청하였다. ]]2]] 6위 (815표) 전 정무장관, 안손 찬 안손 찬은 홍콩반환기념일의 7.1 시위에 참가, 그녀가 행정장관 선거에 참여할 것이라는 논쟁에 다시 불을 붙였으나 그 후 그녀는 <핵심팀>을 세우고 홍콩의 정치제도 개혁을 연구할 것이라고 선포하며 선거에 참가할 뜻이 없음을 선언했다. 그러나 안손 찬은 여전히 시사문제에 의견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여러 차례 행정장관이 보인 정책상의 실수 및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7위 (763표) 추기경에 임명된 홍콩 주교, 조셉 찬 2월 22일, 바티칸은 홍콩 주교 조셉 찬을 추기경으로 임명할 것을 선포했고 3월24일 임명식을 통해 조셉 찬은 추기경이 되었다. 그러나 은퇴를 희망하는 그의 의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데 대해 조셉 추기경은 2008년 전 순조롭게 퇴직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중국 천주교회는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조셉 찬을 추기경에 임명한 것에 강한 반발의사를 표시했다. 8위 (644표) 행정장관 후보, 알란 렁(梁家傑) 11월 4일 알란 렁은 행정장관 선거에 입후보할 것이라고 선포하였다. 민주계는 137명의 입후보 선거 후보자를 결정하였으며 민주계 행정장관선거 후보로 알란 렁을 추천하였다. 알란 렁은 이로써 132명의 민주계 의원 표를 획득하게 되었으며 2007년 행정장관 선거 중 도날드 짱을 강력하게 위협할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란 렁은 선거참여 발표후 도날드 짱 현 행정장관은 멀리 내다보는 눈이 부족하고 정부 고관들은 시민들의 뜻을 소홀히 여겨 현재와 같은 정치적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9위 (584표) 교육인력국 국장, 아더 리(李國章) 아더 리는 2006년 교육개혁과 스쿨 바우처제도 문제로 몇 차례 실언을 반복했다. 교육계는 연초 교육개혁 문제에 불만을 가지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었다. 아더 리는 이를 비난, 학부모들이 학생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교사들에게 압력을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10월 11일 시행된 정치보고서에서는 2007년부터 유치원에도 스쿨바우처제도가 시행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아더 국장은 저예산 유치원에서 제도를 실시해도 투명도가 부족해 상황을 알 수 없다고 반대했다. 그후 부유한 유치원들은 반드시 스쿨바우처제도를 실시해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 문제를 검토했으며 12월 15일 입법국 재무위원회가 20억 달러의 스쿨바우처제도를 시행할 것을 통과시켰다. * 스쿨바우처제도 : 자유경제학자인 밀튼 프리드만 박사가 주창한 제도로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존중하는 제도이다. 공립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사립학교를 포함해 자신이 다니고 싶은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교육비 일부를 이용권(Voucher) 형식으로 지원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10위 (527표) 최연소 과기대생, 찬익헤이(陳易希) 찬익헤이는 2006년 과학기술대학의 입학을 승인받아 중학교 5학년(고등학교 2학년) 수료 후 과학기술대학에 입학해 학교 창립 15년 이래 최초의 고2 입학 학생이 되었다. 그러나 소년 발명가 찬익헤이의 시험성적은 12점이며 중국어, 영어 등 문과 과목이 불합격 이어서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올해 10월 찬익헤이는 맹인들을 위한 스마트컵을 발명하였으며, 이것이 중국의 상품인 "맹인컵"과 유사하다는 비난을 받았으나 중국 상품을 표절하지 않았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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