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소음공해, 정신건강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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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소음공해, 정신건강 위협

홍콩의 소음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환경보호국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홍콩에는 최소 114만 명이 현재 일상생활을 70VU 혹은 그 이상의 소음공해 속에서 살고 있다. 야우마떼이-침사추이-몽콕, 카우롱시티, 삼수이포, 췬완, 완차이가 최악의 소음환경 지대로 알려졌다. 환경보호국은 만약 이 같은 소음문제를 직시하고 해결방안을 찾지 않으면 10년 후에는 지금보다 10퍼센트 이상 더 많은 사람들이 소음공해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콩 정신과 의사들은 소음이 정신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세계위생기구에서도 교통지역의 소음이 70UV 이상일 경우 이미 청각을 훼손시키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홍콩의 현재 소음규제기준은 매 시간의 10퍼센트 이상 소음이 70UV를 초과해서는 안 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환경보호국은 지난 2000년, 각 지역의 도로교통 소음상태를 수집, 분석하고 인근의 10만 채 건축물의 소음을 조사해 홍콩의 소음기준 초과지역을 선정하였다. 이 결과에 따르면 야우마떼이-침사추이-몽콕 지역이 소음에 노출되는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내 37.1 퍼센트의 인구인 약 10만 명이 70UV 혹은 그 이상의 소음 속에서 생활하고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이어 카우롱시티, 삼수이포, 췬완 인구의 26퍼센트가 소음에 장시간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섬에서는 완차이 지역이 가장 소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24.9퍼센트의 인구인 약 4만 명이 장시간 소음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모두 종합해 볼 때 홍콩에는 최소 17.3퍼센트의 인구, 114만 명의 시민이 소음공해로 시달리고 있으며 이중 5만 명 이상은 80UV 이상의 치명적인 소음공해 속에 방치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홍콩정부는 과거 20년간 소음방지벽 및 도로 개선 등으로 소음방지시설을 개선하고 있지만, 홍콩의 소음문제가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을 수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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