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된 이끼 '팟차이', 올해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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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된 이끼 '팟차이', 올해도 인기

광동어로 "부자가 된다"는 말과 발음이 같아서 춘절에 먹으면 좋다는 미신 때문에 광동지역 사람들은 춘절에 검은 이끼같이 생긴 <팟차이>를 즐겨 먹어왔다. 검은 이끼 <팟차이>는 수염틸란드시아라고도 하는 착생식물로 수염처럼 뭉쳐서 자란다. <팟차이>는 내몽고나 신쟝, 깐수,닝샤, 칭하이 등 건조하고 척박한 토양의 윗부분을 살짝 덮을 정도로 자라는데 이것을 긁어내면 토양이 부식하고 사막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환경보호 이유로 지난 2000년부터 중국은 <팟차이>의 채취를 금지해왔다. 그러나 올해에도 어김없이 광동지역에는 식당마다 <팟차이>가 메뉴로 올라왔다. 식당마다 불티나게 <팟차이>가 팔리자 옥수수 수염을 검게 물들인 가짜 <팟차이>도 판을 쳤다. 시장에서 <팟차이> 250g을 230위안에 구입했다는 한 여성은 가짜가 유통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자신이 구입한 것은 비싸기 때문에 그럴 리가 없다고 말했다. 과다한 <팟차이>의 채취는 지난 20년간 내몽고 자치구에서만 무려 4만 평방 km의 땅을 사막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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