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열풍
한국에서는 십수년 전부터 권상우처럼 얼굴 뿐 아니라 몸도 멋진 스타들이 등장하여 숱한 남성들이 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몸짱 열풍은 이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전파되어 하나의 주류 문화로 자리잡게 되었으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바디프로필 찍기에 도전하는 모습을 우리 주변에서도 종종 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 대다수는 TV나 잡지에 나오는 멋진 몸매를 꿈꾸지만 막상 운동하고 식단을 조절하는 그 과정은 너무나 길고 험난하기만 합니다.
그러다가 일부 사람들은 단기간에 몸짱이 되게 해준다는 소위 몸짱약(?)에 혹하여 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커지고 있는 도핑 문제
약물을 이용해 운동능력을 늘리다가 적발되는 것은 종종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스포츠 선수들에게서나 가끔 듣게되는 뉴스였지만 요새는 보디빌딩을 하는 선수, 심지어 헬스를 하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심심치 않게 번져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제제
그렇게 몸짱이 되기 위해 도핑에 이용되는 약물들은 교감신경흥분제, 이뇨제, 성호르몬억제제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스테로이드"라고 알려진 남성호르몬 제제입니다.
남성호르몬 제제는 의사의 처방 하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입니다.
본래 남성 기능이 현격히 떨어지는 노인이나 질병 또는 외상 후유증으로 인해 근육량이 심각하게 저하된 경우 미량으로 사용됩니다.
우리 체내에서 호르몬은 극소량이 생산되고 용량이 조절되며 여러가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몸짱이 되기위해 도핑 목적으로 외부에서 호르몬을 주입하는 경우의 용량은 체내 생산량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용량을 넣게 되어 인체 조절 시스템을 망가뜨리게 됩니다.
스테로이드 제제 부작용
그 결과 높아진 남성호르몬은 대머리, 여드름, 공격성, 심혈관계 질환 등의 부작용을 나타내게 됩니다.
더 문제는, 조절능력을 상실한 인체가 과다한 남성호르몬을 여성호르몬으로 전환시키고 남성호르몬 생산마저 중단하게 되어 무정자증, 고환축소, 여성형 유방, 우울증 등 정반대 성향의 부작용까지 나타내게 됩니다.
이런 부작용은 대개 약을 끊은 후에도 지속되기 때문에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평생의 후회를 안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약물은 품질 문제도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합니다.
전세계적으로 도핑 약물들은 처방없는 사용이 불법이고,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루트로 구매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대부분 인터넷 상의 브로커들을 통해 구매하게 되는데 약물 대부분은 제약회사로서 구색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무허가 소규모 업체들에서 생산한 품질이 불량한 약품들로 동남아, 동유럽 등지에서 공급되고 있습니다.
이런 약을 먹고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거니와 이름없는 회사의 주사제를 사용했다가 피부조직 괴사가 와서 피부가 까맣게 문드러진 사례도 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약물 자체로 인한 부작용 외에도 다른 문제가 있으니 심리적인 의존성 문제입니다.
약물 투여로 상당한 근육량을 얻게 된 경우, 이후 약 투여를 중단하면 일취월장해진 운동능력도 근육량도 도로 현저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그로인한 상실감을 견디지 못하므로 약을 써본 사람들은 몸이 점차 망가지는 것을 감수하고도 약을 계속 사용하게 됩니다.
동네 아는 형, 선수, 혹은 헬스장 트레이너가 이거 괜찮다 써봐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의료 전문가들이 스테로이드 약물 오남용을 강하게 경고합니다.
몸짱이 되려는 순간의 욕심이 평생을 망칠 수 있습니다.
인간수명 100세 시대가 가까워져 오고 있습니다.
긴 인생 평생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 약물 오남용의 유혹을 뿌리치고 건강하게 운동하는 습관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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