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 평균 소득, 평균 수명, 평균 집값.. 이것이 홍콩 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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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 평균 소득, 평균 수명, 평균 집값.. 이것이 홍콩 평균!

 




 
 

 
인구: 성비 불균형, 저출산, 세계 최고령

홍콩이 개항을 한 1841년의 인구는 겨우 7500명이었다. 2020년 통계에 의하면 전체 홍콩 인구는 751만에 달한다. 매일 170명의 아이가 태어나고 128.5명이 세상을 뜨고 있다. 

홍콩은 저출산 지역으로,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산율을 살펴 보면 2016년 1.2명, 2017년 1.12명, 2018년에는 1.07명까지 줄어들고 있다. 한국은 이미 2019년 0.918명의 출산율을 기록, 1명 이하로 떨어진 바 있다. 

전체 인구 중 남성은 342만명, 여성은 408만명인데 비율로 환산하면 남성 910명 대 여성 1000명의 수치가 된다. 2016년의 925명 대1000명과 비교해 보면 남녀 분포의 불균형은 더 벌어졌다. 

쉽게 말해 홍콩 여성 10명 중 1명은 해외에서 반려자를 찾거나 독신으로 살아야 한다.
 
또한 홍콩은 세계 최고의 장수 국가다. 2019년 기준으로 남성의 기대 수명은 82세, 여성은 88세다. 30년 전과 비교시 각각 8년이 증가했다.  

가정은 점점 핵가족화 되고 있다. 3인 이하의 가정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9년 65%에서 2019년 71%로 증가했다. 홍콩의 평균 가족 구성원은 2.8명이다. 



취업: 가구 평균 수입 33000HKD, 주 40~44시간 근무 

2019년 기준 전체 취업 인구는 385만명이다. 대략 10명에 9명이 서비스업종에 몸담고 있으니 취업 인구의 대부분이 서비스업 종사자라 할 수 있다. 

2012년 초부터 2019년 말까지 실업률은 2.8%에서 3.5%를 배회하다가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최근 7.2%까지 상승하였다. 

2019년 5~6월 기준, 시간당 평균 급여는 73 HKD다. 홍콩의 시간당 최저 시급은 37.5HKD으로 한화로 환산하면 5400원이다. 참고로 한국의 최저 시급은 2021년 현재 8720원으로 전년 대비 1.5% 상승하였다. 

홍콩인들의 월 평균 수입은 얼마나 될까? 2020년 4사분기를 기준으로 한 정부 통계치에 따르면 남자는 월 20,000HKD, 여성은 16,800HKD로 나타났다. 

가정 평균 소득은 월 33,000HKD인데 이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반영된 것으로 전 분기 대비 700HKD가 감소한 수치다. 140만에 달하는 인구가 빈곤층에 분류되어 있으며 2인 가족 기준 월 소득이 10,000HKD가 채 되지 않는다. 

정부가 발표한 홍콩 근로자의 평균 근무 시간은 남성이 주 44시간, 여성은 주 40시간이다. 가장 긴 근무 시간을 갖는 업종은 소매, 숙박, 외식업으로 평균 근무 시간이 주 45시간이다. 

UBS그룹이 2018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77개국중 근무 시간이 가장 긴 도시가 홍콩(주 52시간)이었고, 싱가폴, 서울, 쿠알라룸푸르, 도쿄가 그 뒤를 이어 2~5위에 오른 바 있다.



경제 지표: 1인당 GDP 미화 5만불, 경제 활동 자유 국가 순위 10년간 1위

홍콩은 최근 10년간 경제 활동 자유 국가 순위에서 세계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 왔다. 그러다 작년, 싱가폴에 1위 자리를 내 주고 2위로 내려 앉았다. 

한국이 궁금해 조사해 보니 25위를 기록했는데 세금 부담과 재정 건전성 등의 정부 규모 부분 순위에서는 전년보다 뒷걸음질 쳤다. 

홍콩의 1인당 GDP는 38만 홍콩달러이며 미화로 환산하면 5만불에 조금 못 미친다. 순위로는 세계 19위에 해당한다. 옆 동네 마카오가 미화 58,003달러(세계 12위)로 홍콩보다 1만달러 가까이 높다. 

정부가 올해 발표한 수치를 보면 2020년 GDP는 전년 대비 6.1%나  하락하였는데 이는 1961년 이래 최대의 낙폭이다. 당연히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여파다. 

홍콩이 자랑하는 첵랍콕 국제 공항은 세계에서 화물 이동량이 가장 많은 공항이다. 화물 처리량이 2019년 한해 470만톤에 달한다. 

수출량은 2019년 기준 세계 8위, 아시아에서는 4위에 달한다. 홍콩에서 수입하는 제품은 중국산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100원어치를 수입하면 그중 47원이 중국산이다. 


의식주: 지출의 34% 거주비, 주택 평균 가격 한화 14억

홍콩 사람들의 의식주에서 가장 많은 지출은 차지하는 것은 당연히 ‘주’다. 2014~2105년 기준 거주에 들어가는 비용이 전체 지출의 34%를 차지하고 있다. 홍콩 인구의 30%가 정부의 공영아파트에 임대로 거주한다. 

2020년 미국 부동산기구는 세계 평균 집값을 조사 발표했는데 1위를 기록한 곳이 972만HKD(한화 14억)의 홍콩이었다. 이 비용으로 구매 가능한 평균 면적은 631스퀘이피트로서 이는 620.8스퀘어피트 구매가 가능한 파리에 이어 비용 대비 면적면에서 2위에 해당한다. 

한편 2019년 물가 상승률은 3%에 달했다. 주요 상승은 식품 가격 및 아파트 임대료 상승에 기인한다. 같은 해 홍콩인들이 개인적 용무나 업무로 중국 대륙을 방문한 횟수는 1인당 10차례에 달했다. 


참고자료:
香港政府统計處 https://www.censtatd.gov.hk/tc/page_235.html
香港01 https://www.hk01.com/  
香港財經時報https://www.businesstimes.com.hk/articles
TOPick https://topick.hket.com/article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86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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