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를 세계로’ K-뷰티 알리는 한국헤어 - 박연주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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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를 세계로’ K-뷰티 알리는 한국헤어 - 박연주 매니저



최근 한국의 K-뷰티는 세계적인 팬더믹에서도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20년 전부터 홍콩에서 K-뷰티 선두주자로 다양한 사업부문에 투자해온 곳이 바로 한국헤어이다. 각종 다양한 행사와 무대에서 한국의 미용, 헤어, 메이크업 등을 선보이며 왕성하게 활동해왔다.

작년 초 팬더믹이 터진 후 초기에는 약간의 매출이 저조했지만 도리어 기회가 되었다고 한다. 한국헤어는 헤어, 두피, 메이크업, 반영구, 웨딩, 레이저클리닉 등 다양한 K-뷰티 사업부분을 운영하고 있는데 팬더믹 기간 고객이 더 늘었다고 한다. 헤어 부문은 원래 한국분보다 홍콩인이 훨씬 많은데 국경 폐쇄로 한국에 가기 어려워지면서 교민분들이 대거 방문한 것이다. 평소 홍콩인과 한국인 고객의 비율이 약 7:3 정도 였는데 팬더믹이 터지면서 양상이 많이 바뀌었다. 특히, 두피 부문에서는 홍콩분들이 면역이나 방역에 매우 민감한 편이라 두피 케어를 검색하시고 찾아오는 경우가 늘었다.

한국헤어의 두피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는 박연주 매니저는 한국분들이 많이 오면서 편견이 있었다고 말하시는 분도 있었다고 한다. 로컬 미용실보다 비용이 약간 더 높은 이유도 있지만 로컬 업체가 여러 재료나 서비스를 부과한 뒤 실제로 마지막에 청구하는 총액은 한국헤어와 그렇게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고. 지난 여름 교민분들을 위해 이벤트를 잠시 개최하면서 한국분들이 아주 많이 찾아왔는데 결과적으로 팬더믹 속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전했다.
 
 
한국헤어는 3개 지점이 있는데 코즈웨이베이가 가장 오래되고 큰 규모를 자랑한다. 디자이너만 7명이고 고객이 대부분이 홍콩인이다. 센트럴 지점에는 특히 헤드 스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모공을 깨끗하게 하는 일종의 모공 스켈링을 제공한다. 고객 절반이 교민분들이다. 깜바이까이에 있는 침사초이 지점은 한국식품점이 근처에 많아서인지 한국식품 쇼핑을 겸한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다고 한다. 아빠 엄마와 자녀들까지 한꺼번에 다 머리를 손질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국헤어는 상호명 자체에서부터 한국과 K-뷰티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한국의 미를 전세계로’라는 모토로 한국의 미용을 홍콩에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모든 헤어 드레서를 한국인으로 과감하게 고용했고, 부문별 보조 역할의 직원들도 한국의 미용전문학교와 MOU를 맺어 실습생들을 데려왔었다. 그러나 지금은 팬더믹으로 인해 전혀 그렇게 할 수 없어 일부만 홍콩 현지인을 고용하고 있다.

박연주 매니저는 한국헤어가 홍콩에서 20년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교민들의 덕이라고 말했다. 한국인의 저력이 있고, 언제 어디서나 살아남는 불굴의 한국인 정신이 있기 때문에 조금만 지나면 모든 것이 일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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