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신묘년 새해를 맞아 홍콩 수요저널 독자 여러분께 희망의 인사말씀을 전합니다. 2010년 지난 한 해 우리 국내외적으로 기쁜 일도, 또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국격을 높이고, 세계적 경제위기를 선도적으로 극복하며 역사상 최대 무역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로 아까운 우리 국민이 희생되는 가슴 아픈 일도 있었습니다. 홍콩에 계신 교민 여러분들께서도 힘든 한 해 이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작년이 홍콩 공관장으로 부임하여 여러분과 만나고, 해외에서 국익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된 뜻깊은 한 해였습니다.
3월 취임한 이래, 각 방면에 걸친 한-홍콩간 교류와 협력 확대, 교민과 방문객 지원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여러분들의 협조에 힘입어 한-홍콩 워킹 홀리데이 합의,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4년만의 재개 등 가시적인 성과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업무와 대민 서비스를 추진코자 합니다.
첫째, 경제분야입니다. 중화총상회와 한인상공회간 구축된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우리 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지원하며, 시장 조사단 파견 및 경제단체 협력, 10월 무역투자전람회 참여를 통한 마카오 시장 진출도 확대할 것입니다.
금융계 인적 네트워크 구축 및 중화총상회 서울방문을 비롯한 한-홍콩 정,관,재계의 고위인사 교류 활성화도 지속 추진할 것입니다.
둘째, 교민 및 영사 업무분야에서는, 작년 확보한 130만 미불 지원금으로 한국국제학교(KIS) 증개축에 착수하여 자녀들의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며, 민원업무 시간 연장 등 실질적 영사업무 개선을 추진할 것입니다.
셋째, 문화 분야입니다. 2011년에는 11월 국경일 행사를 전후하여 우리 수준높은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 유치를 통해 Korea Week 개최 및 홍콩내 한국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추진하고, 오랜 숙원사업인 홍콩내 한국문화원을 2012년 개설을 목표로 준비에 착수할 것입니다.
이런 업무들의 추진에 있어서는 사실 교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매우 중요합니다. 작년 한 해와 마찬가지로 내년 한 해도 총영사관에 대한 여러분들의 지원과 함께, 우리 국가적 목표인 선진일류 국가 창조를 위해서도 홍콩 교민사회가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토끼는 예로부터 번성과 다복을 뜻하여 왔으며, 달 속에 사는 상징성으로 인해 승진과 행운으로 해석되기도 했습니다.
한 겨울 눈밭에서도 겅중거리며 높이 뛰어오르는 활기찬 산토끼의 도약처럼, 내년 토끼해 한 해 여러분들도 항상 활기차시고 좋은 일 많으시기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