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민 생활 만족도 조사, 콰이칭 지역 가장 높아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콩 시민 생활 만족도 조사, 콰이칭 지역 가장 높아



민건련은 지난 12월 말 홍콩 18개 전 구역의 주민 1,700여명을 대상으로 최근 수 개월 동안 생활에 대한 만족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크게 6개 분야의 질문으로 구성되었는데, 조사 결과 홍콩인의 '만족도 지수'는 5점 만점에 3.45점으로 중간 수준을 나타냈다.

18개 구역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콰이칭(葵靑), 가장 낮은 지역은 삼수이포로 나타났다.

주요 5개 구역으로 본 만족도는 신계동쪽 지역과 신계서쪽 지역 주민의 만족도가 3.51로 가장 높았고 홍콩섬은 3.39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는 홍콩섬 지역의 교통 체증이나 공기오염, 제한적인 활동 공간과 부족한 녹지 공간 등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재정상황'과 '수용 가능한 업무 스트레스'에서는 만족도가 각각 3.14와 3.2로 시민들이 이 두 가지 항목에서 가장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었다.

정부의 정책 가운데 시민들이 가장 만족하지 못한 정책으로는 교통 및 운송이 1위로 꼽혔고, 그 다음은 지역사회 시설, 환경 및 보건이 꼽혔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스트레스 해소법으로는 휴식과 수면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쇼핑을 꼽았다. 이외에도 응답자들은 지인과의 관계에서 4점 가까운 평가를 내리면서 비교적 높은 만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삼수이포 지역 주민들의 생활 만족도가 홍콩 전체 지역에서 가장 낮게 나왔지만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18개 구 가운데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과 관련하여, 조사를 담당했던 민건련 관계자는 삼수이포 지역 주민의 만족도가 2.92로 가장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인간관계에서의 만족도가 개인의 삶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는 없으며, 이 보다는 재정 상황이나 업무스트레스가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보여준다 고 말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 상황에 대한 불만족으로 야기될 수 있는 부정적인 사회 정서에 대해서 정부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특히 높은 교통비용에 대한 불만이 높은 만큼 '교통비 보조 프로그램'을 보다 개선, 확대하는 것도 하나의 해결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홍콩 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홍콩수요저널 ******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