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대국'을 향해 질주를 시작한 중국에서 세계 최대 철도회사의 탄생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거대 국영 철도회사인 중궈난처(中國南車ᆞCSR)와 중궈베이처(中國北車ᆞCNR)의 합병을 고려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두 공룡업체의 합병이 이루어질 경우 중국 철도장비 시장의 90퍼센트 이상을 점유하게 될 뿐 아니라 매출 규모 면에서 글로벌 경쟁업체인 봄바디어,알스톰, 지멘스 등을 뛰어넘는 세계 최대의 철도 장비업체가 탄생하는 것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 언론과 소식통들은 중국철도부 및 중국 국유재산관리위원회가 일부 부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철도 업체간 합병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이번 합병 계획을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오퉁(交通) 대학의 자오 지엔 교수는 "두 업체 모두 핵심기술을 보유하지 못한 상황에서 따로 연구ᆞ개발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면서 이번 합병이 중국 철도업계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올해부터 시작되는 제12차 5개년 경제계획(12ᆞ5규획)기간 매년 약 7000억 위안씩 5년간 총 3조5000억위안을 중국 고속철도망 건설에 쏟아 붓기로 했다.
지난 5년간 7531km의 고속철도망을 부설한 중국은 앞으로 5년간 그 두 배 길이인 1만6448km의 새 고속철도망을 건설한다.
또한 중국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이어지는 동남아시아 종단 노선을 올 상반기 착공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하는 등 고속철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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