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MTR 츈완 라인의 깜종-침사초이 구간 선로에서 즉각적인 보수를 요하는 균열이 발견되어 열차 운행이 4시간 동안 차질을 빚었다. 이로 인해 출근길에 나섰던 시민 수십만 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MTR은 매일 저녁 열차 운행이 마감된 후 엔지니어가 선로를 순찰하면서 이상 유무를 점검하며, 사고 발생 전날 새벽에도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사고 당일 오전 7시 47분 경 순찰을 돌던 엔지니어가 깜종역과 침사초이역 구간 사이 선로에서 균열을 발견했다.
엔지니어는 이 균열이 신호시스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판단했고, MTR은 안전 운행을 위해 모든 열차의 운행 속도를 늦추었다. 깜종에서 침사초이까지 열차 운행 시간이 평상시 보다 4분 가량 더 늘어났다.
당시 출근 시간대였기 때문에 MTR은 운수국에 황색경보 발령을 통보하고 시민들에게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MTR은 선로 균열 발견 후 4시간 동안 긴급 보수작업을 펼쳤고, 오전 11시 30분경부터 열차의 정상 운행이 재개되었다.
홍콩 엔지니어학회 관계자는 철로를 일정 기간 사용할 경우 균열이 발생하는 것은 정상적인 것으로, 초기 균열은 육안으로는 발견하기 힘들지만 열차 운행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 19일에도 MTR의 퉁충라인(東涌線)의 서니베이역의 한 구간에 평균 사용 수명의 절반 밖에 사용하지 않은 선로에 균열이 나타나 열차 운행이 4시간 동안 차질을 빚는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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