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홍콩의 운세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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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 홍콩의 운세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보통


신묘년 홍콩의 화두는 안정과 통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4일 체쿵묘에서 열린 도교의식에서 라우 웡 팻(劉黃發) 신계향의국 주석이 홍콩의 한해 운세를 점쳐보기 위해 뽑은 제비를 해석한 결과다.

홍콩은 매우 오래 전부터 음력 설 둘째 날 타이와이에 소재한 체쿵묘에서 지역대표가 도시의 미래를 점치기 위한 의식을 치러왔다.

의식은 원통에 담겨있는 100개의 막대 가운데 하나를 골라 막대에 적혀 있는 간단한 문장을 통해 홍콩의 한 해 운세를 내다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라우 주석이 올해 뽑은 막대에 따르면 올해 홍콩의 미래는 '평균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라우 주석이 고른 11번 막대에는 한나라의 시조인 유방(劉邦)이 흉노족과 벌인 바이덩 전투를 묘사한 시 구절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고용주와 근로자들이 합심하여 문제를 해결한다면 홍콩이 직면하게 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해석했다.

또한 경제는 안정적일 것이며 어려움에 부딪히더라도 중국이 도와줄 것이라고 보았다.

반면 홍콩이 평화를 찾기 전까지 혼돈의 시기를 보낼 것이라며 낙관적이지 않은 해석을 내놓은 점성술사도 있었다.

또 다른 점성술사는 홍콩이 홍콩만의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공정하지 못한 부의 분배로 인해 사회적 갈등이 대량으로 폭발하게 될 것이라고 점치기도 했다.

11번 막대의 내용에 대한 해석은 분분했지만 특별한 리더가 등장하여 홍콩의 경쟁력을 재건하고 이끌어나갈 것이라는 데에는 모두가 같은 해석을 내놓았다.

이는 아마도 내년으로 다가온 차기 행정수반 선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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