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GNA 뮤직 페스티벌 11월 19일부터 30일까지 홍콩의 밤 '아름답게'
HKGNA 뮤직페스티벌이 돌아왔다. 세계적인 수준의 클래식 거장과 오케스트라, 한국과 홍콩의 대표 뮤지션을 초청해 매년 홍콩의 가을 밤을 밝혀온 HKGNA가 올해는 새로운 합동 무대를 시도한다.
2022년 조수미, 2023년 백건우 등 최근 세계 탑 수준의 한국 뮤지션을 홍콩 무대에 올렸던 HKGNA는 올해 한국 '발라드의 대명사' 성시경을 전격 초대했다. 여성팬층이 독보적으로 많은 성시경은 '성발라'라는 애칭으로 2000년 데뷔 초부터 현재까지 사랑받고 있다.
홍콩을 좋아하는 성시경은 2011년 발매한 '난 좋아'라는 곡의 뮤직비디오를 홍콩을 배경으로 촬영했으며 틈틈이 홍콩을 방문하며 방송활동을 지속해왔다.
홍콩에서는 발라드계의 실질적인 원탑이자 칸토팝의 현존하는 레전드 힌스 정(Hins Cheung)이 대표로 나선다. 힌스 정은 20여년간 노래로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작곡, 프로듀싱, 연기, 요리 등 모든 분야에서 인기 최고점을 찍었다. 각종 음악대상을 수상하며 홍콩 및 중국 연예계에서 광폭 행진을 하고 있다. 홍콩 공중파와 온라인, 인쇄매체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광고 모델로도 손꼽히는 스타이다.
힌스 정은 이번 무대에서 특별히 한국어로 성시경과 듀엣으로 화음을 맞춘다. 성시경이 나얼과 함께 불렀던 '잠시라도 우리'라는 곡의 나얼 파트를 힌스 정이 한국어로 부를 예정이다. 특별히 이 곡은 홍콩의 거주하는 유명 작사가 박주연 씨가 작사한 곡으로 이번 무대를 위해서 숨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성시경과 힌스 정의 역사적인 합동 무대에는 유명 음악 편곡가 조니 임(Johnny Yim), HKGNA 뮤직페스티벌 유스오케스트라 , 홍콩유스오케스트라, 홍콩어린이합창단이 앤드류 링(Andrew Ling)과 렁킨펑(Leung Kin-fung)의 지휘 아래 함께한다. 29일 공연은 홍콩 교민이자 한국 인기 아나운서 강수정 씨가 사회를 맡을 예정이다 .
뮤직 페스티벌을 기획한 총 감독 겸 HKGNA 대표인 미셸 김은 "올해는 음악 장르와 문화 교류의 '매혹적인 혼합'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자신했다. 19일 화요일 오프닝 무대는 그래미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세계적인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제임스 에네스(James Ehnes)와 피아니스트 오리온 바이스(Orion Weiss)의 콘서트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베토벤의 사랑받는 바이올린 소나타를 들려줄 예정이다.
줄리어드 출신인 미셸 김이 올해 공들여 초청한 무대가 바로 24일 일요일 텐진 줄리어드 오케스트라와 비올리스트 한나 리(Hanna Lee), 그리고 첼리스트 시하오 허(Sihao He)의 홍콩 데뷔 무대이다. 텐진 줄리어드스쿨은 2015년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영부인인 펭리위안 여사가 조셉 폴리시 줄리어드 총장과 함께 '뉴욕 외의 첫 캠퍼스'를 중국에 설립한다고 발표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었다. 당시 중국의 클래식 수준을 세계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이번 홍콩 공연을 위해 처음으로 해외 공연을 결정했고, 텐진 줄리어드스쿨 연주자만 80여명, 교수 포함 총 90여명이 방문한다. 지휘자 켄 람(Ken Lam)의 지휘 아래 홍콩 최고의 뛰어난 젊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텐진 줄리어드스쿨의 첫 해외공연인 만큼 미국 줄리어드 본교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관심을 받는 무대이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성시경과 힌스 정이 함께하는 29일 금요일 무대에는 바이얼린 거장이자 홍콩 필 콘서트마스터인 징 왕(Jing Wang), 스타 소프라노 루이스 광(Louise Kwong), HKGNA 국제 음악 경연대회 대상 수상자인 첼리스트 리랜드 고(Leland Ko)와 피아니스트 알렉스 운(Alex Wun) , 그리고 중국 전통 현악기 고쟁 연주자 지아웬첸(Jiawen Chen)도 무대에 오른다.
2024 HKGNA 뮤직 페스티벌은 3년 연속으로 8개 지역, 연 5회 CJENM의 tvN Asia TV 프로그램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미셸 김은 "홍콩에서 한국의 대중음악뿐만 아니라 클래식 등 다양한 의 음악적 요구는 점점 더욱 커져가고 있다. 한국과 홍콩의 문화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미래 세대를 위한 창의적인 영감이 계속 커져가는 음악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 손정호 편집장
사진 HKGN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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