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태권도 선수단이 한국의 폭설을 피해 27일 안전하게 홍콩에 도착했다. 갑작스런 폭설로 인해 인천발 항공편이 대부분 취소됐지만 다행이 홍콩에 입국했다.
참가 선수 45명과 지도자, 임원 등 약 65명이 이번 대회를 위해 방문했다. 홍콩의 시원하고 쾌적한 날씨 덕분에 컨디션이 모두 좋은 상태라고 한다. 홍콩이공대에서 마지막 몸풀기를 하고 있는 선수단은 한인 단체와 선배들이 찾아와 격려해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인홍은 우리 태권도 선수단에게 대회기간동안 생수와 포카리스웨트 등 음료를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28일 점심 식사는 전 국가대표 시범단으로 활동했던 조영득 총관장(YD 태권도 코리아)이 대접하며 국가대표 선수단을 응원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홍콩한인회 탁연균 회장은 본인도 군대에서 태권도 교관으로 활동했다면서 태권도의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참가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내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선수단을 인솔한 지도부는 대한민국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 지도자 일동 이름으로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는 뜻으로 탁연균 한인회장, 한인홍, 조영득 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오는 30일부터 12월4일까지 홍콩의 대표적인 종합실내경기장인 홍콩 콜로세움에서 제13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은 지난 2006년 서울에서 열린 제1회 대회부터 2022년 고양에서 개최된 12회 대회까지 단 한 차례도 종합우승컵을 내준 적이 없다.
2년 전 고양 대회에는 총 36개 부문 중 30개 부문에 출전해 금메달 20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쓸어 담아 종합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홍콩 대회에는 77개국 1천700여명(종목 등록선수 기준)의 선수와 개인 중립자격선수(AIN)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인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 한국은 45명의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만 12세 이상부터 66세 이상까지 연령대별 ‘공인품새’와 ‘자유품새’ 부문에 개인전, 혼성전, 단체전 등으로 나눠 총 42개 금메달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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