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태국의 합동결혼 여행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관영 통신인중국신문사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태국 정부의 적극적인 중국 결혼시장 공략 정책으로 오는 28일 상하이(上海)와 광저우 등 대도시의 신혼부부 100쌍이 태국에서 태국식 전통방식으로 합동결혼식을 올린다.
중국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들이 태국으로 신혼광 상품이다. 4박6일 일정으로 참가비가 4천190위안(72만원)인 태국 합동결혼 상품은 태국 국가여행국 상하이사무소가 `태국은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라는 주제로 중국 대도시의 여행사, 사진관 등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
모집하고 비자수수료 면제 등의 정책을 시행하면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태국식 결혼식 자체도 인기가 높다. 신랑, 신부가 태국 전통 공연을 관람한 후 태국식 복장을 입고 두마리의 대형 코끼리 위에서 거리에 꽃을 뿌리는 일련의 결혼식 풍속이 독특한 결혼식을 경험하려는 중국 젊은층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태국은 총리가 직접 나서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태국여행국이 1만쌍의 중국 신혼부부를 유치한다는 방침 아래 적극적인 중국 관광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태국은 최근 중국 신혼부부들의 인기 해외 신혼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는데 작년 상반기에만 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태국 정부의 신혼부부 유치 캠페인은 내년 6월30일까지 지속되며 앞으로 베이징(北京), 상하이, 광저우, 청두(成都), 쿤밍(昆明) 등 5개 도시에서 매달 태국으로 향하는 직항기를 통해 중국 신혼부부들이 합동결혼식 여행을 떠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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