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체 개발 중인 대형 여객기 'C919'의 판매량이 향후 20년간 2천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통신은 C919 제작회사인 중국상용항공기유한책임공사(COMAC)의 우광후이(吳光輝) 부총경리를 인용, 생활수준 향상과 해외 출국자 증가 등으로 머지않아 중국 내 대형 여객기 수요가 2천300-2천700대에 이르고 세계적으로는 2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우 부총경리는 이어 C919가 중국 여객기 시장의 절반가량을 점유하고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는 길도 열리게 돼 앞으로 20년 동안 2천대는 무난하게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여객기를 제작할 수 있는 독자적 기술 개발도 어렵지만 항공사와 승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더욱 힘들다"며 "C919는 이런 점을 충분히 고려해 설계된 여객기로, 항공사와 승객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항공업계는 내년까지 중국 내 항공기 수요가 1만-1만2천 대에 달해 유관 산업까지 합쳐 총 1조 위안(170조 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COMAC은 지난해 11월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시에서 열린 '제8회 주하이 국제 에어쇼'에서 처음으로 중국의 4개 항공사와 미국 제네럴일렉트로닉스(GE) 계열 항공기 리스업체인 지카스(Gecas)에 C919 1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C919는 156∼168석의 좌석을 갖추고 비행거리 4천75㎞인 중단거리용 여객기로 설계됐으며 COMAC은 내년까지 세부설계 작업을 마치고 오는 2014년 시험비행을 거쳐 2016년 C919를 고객사에 인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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