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난성 지진 主震인가”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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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난성 지진 主震인가”공포 확산

 

 

중국도 최근 지진이 잦아지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일본의 강진 발생 하루 전인 지난 10일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윈난성(雲南)성 잉장(盈江)현에서 300여차례 여진이 있었으며 현장 구호작업도 시작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3일 중국 지진국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여진 가운데 규모 4.0 이상 지진이 4차례이며, 이 가운데 한 차례는 5.0 이상의 규모가 큰 지진이었다. 피해 규모도 늘어나 현재까지 25명이 숨지고 314명이 다쳤다. 7 만3100채의 가옥이 붕괴되고 34만46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반관영통신 중국신문사가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진 희생자에게 1인당 1만위안(17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군병력 투입 등 구호 및 재건작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향후 더 큰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으며, 일본의 강진과 잦은 여진 탓에 현지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진국 류저(劉杰) 연구원은 "데이터 분석 결과 잉장현을 통과하는 지진대가 단기 활동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진동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큰 여진이 재차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윈난성 지진국 관계자도 "10일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이 주진(主震)인지 아직 불명확하다"면서도 "머지않아 더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그러나 "일본은 태평양지진대에 속하지만 잉장은 유라시아지진대에 있다"며 "잉장현 지진은 일본의 강진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진전문가인 리더웨이 중국지구과학대학 교수는 "중국과 일본의 지진은 서로 다른 힘에서 발생하는 만큼 지질학적 관점에서 공통점이 없다"며 "유라시아판에 속하는 중국은 지진이 언제 어느 정도까지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리 교수는 그러나 "더 깊은 차원에서 연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 경우 지구핵이 현재 매우 불안정하다는 것을 뜻하며, 우리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에서는 1976년 탕산(唐山) 대지진과 2008년 쓰촨(四川) 대지진 등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대재앙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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