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홍콩달러 120억여 불의 수익을 낸 바 있는 MTR유한회사가 운임 가감시스템을 근거로 올 해 운임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하여 민건련이 지난 주 921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2.3 퍼센트가 MTR의 지하철 운임이 지나치게 높다고 답했고, 올 해 운임을 인상해서는 안 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77.6 퍼센트에 달했다.
또한 응답자의 35 퍼센트가 MTR유한회사가 홍콩 지하철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월할인 티켓을 내놓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3년간 MTR의 열차 단절사고는 총 14차례 발생했고, 그 가운데 세 건은 올 1~2월 사이에 일어난 것이었다.
이에 대해 응답자의 35.4 퍼센트는 연이은 사고로 인해 MTR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줄었다고 답했고, MTR의 사고 처리방식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35.7 퍼센트였다.
민건련 의원은 MRT이 현재 안정적인 재정을 확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운임 인상은 보류해야 하며, 그와 함께 역내 화장실과 스크린도어를 증설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 사고 발생시 평가 점수를 감하는 제도를 도입해 MTR의 서비스 수준과 운임 조정 폭을 연계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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