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콩의 실업률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인 3.6 퍼센트로 떨어졌다. 실업자 수는 12만 3천여 명으로 집계되었다.
통계처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올 2월 홍콩의 실업률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2 퍼센트p 떨어진 3.6 퍼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특히 보험, 요식업, 소매업종의 실업률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홍콩의 실업자 수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009년 당시 19만 6천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12만 3,300여 명으로 급격히 감소했고, 전분기에 비해 6,900 명이 줄었다.
특히 15~24세의 청년 실업률이 전분기의 10.7 퍼센트에서 9.3 퍼센트로 감소하면서 한자리수 수준으로 진입했다.
매튜 청 노동복지국장은 음력 설연휴가 끝난 후 비즈니스 활동과 노동 수요가 줄어들면서 총 취업자수가 감소했지만, 최근 직원 채용을 긍정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고용주가 많기 때문에 향후 몇 달간 실업률이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외부 환경에 변수들이 많다면서 일본 대지진이 미칠 경제적 영향과 중동지역의 불안한 정세 등에 대해서도 촉각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항셍경영대학원(Hang Seng Management College) 의 한 교수는 "일본의 방사능 유출 위기가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에서 홍콩이 자유로울 수 없고 하반기 취업시장에 불확실성을 가져올 것이다.
특히 일본 현지 기업들이 자금을 각 지역에서 뽑아 자국의 재난 대응에 쓸 것이고, 미국이 다음 달 추가 양적완화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홍콩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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