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 개봉을 앞두고 있는 3D 에로영화 '옥보단 3D'의 여주인공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홍콩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중국 광저우 지역신문 '신쾌보'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옥보단 3D' 주연배우 란옌은 보름 전부터 매니저를 비롯해 가족, 지인들과 연락이 두절됐다.
란옌의 매니저가 지인들을 대동해 그녀의 숙소를 방문했지만 집에는 아무도 없었으며, 핸드폰을 비롯한 개인물품은 그대로 있었다.
매니저는 "마치 사람이 쥐도새도 모르게 증발한 듯하다"며 "옥보단 3D를 촬영하면서 심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개봉을 앞두고 불상사가 일어난 게 아닌가 걱정된다"며 걱정했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홍콩 언론은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자살했다" "단순히 잠적한 것을 확대 해석하고 있다"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등 추측성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현재 경찰은 "평소 란옌이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지인들의 진술로 미뤄볼 때 그녀가 우울증으로 자살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란옌은 지난 2003년 '미스차이나 선발대회'에 입상해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각종 드라마, 영화 등에 출연해 중국 내에서 폭넓은 팬을 확보했으며, 올해 영화 '옥보단'의 여주인공을 맡아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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