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가 고속성장을 지속하며 석탄, 전기, 가스 등 에너지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28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공업단지가 밀집한 동부 연안 지역과 경제 성장이 빠른 중부 지역에 전력이 모자라 인근 지방 정부에서 전력과 가스를 사들이거나 전력 공급을 줄이는 등 땜질 대책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저장성과 안후이성, 장쑤성, 상하이 등에 전기를 공급하는 화둥전력망공사는 최근 회의에서 올해 여름철 전력 수요가 1억9천만㎾로 작년보다 14.9% 급증, 1천166만㎾의 전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쑤성전력공사는 올 여름 전력 공급이 1천100만㎾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장시성전력공사는 지난 12일까지 전력 사용량이 201억2천만㎾h로 작년 동기보다 31.09% 급증, 전력과 가스 등의 공급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장쑤성은 지난 22일에는 관할 지역의 10대 철강업체 대표를 불러모아 전력 공급 제한을 논의했으며 전력 사용이 많은 기업에 대해서는 비싼 할증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장시성은 지난달 29일부터 전력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광둥성과 후난성, 후베이성 등 최근 경제발전이 빨라진 지역에서도 전력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둥전력그룹은 올해 전력과 가스 수요가 급증했으나 공급이 부족해 지난 1분기 인근 지방정부에서 구입한 전력량이 91억3천400만㎾h으로 작년동기보다 175.94% 뛰었다.
저장성은 올해 전력공급 능력이 4천600만㎾에 불과한데 전력부하는 최고 5천만㎾까지 치솟으며 2004년 이후 최악의 전력난을 겪고 있으며 성내 공장들이 100% 가동에 들어가면서 여름철 전력 부족량이 350만㎾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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