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26일 중국의 현행 인구 억제 정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후 주석은 이날 열린 공산당 중앙정치국 제28차 집체학습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저출산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되 대신 인력자원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력자원의 질을 제고하려면 영유아 시절부터 소질을 조기 발전시키고 청소년들에 대한 건강 및 인격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후 주석은 남녀 성비 불균형 문제를 지적한 뒤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남녀 평등을 확대하고 여자아이를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자 아이의 건강 및 성장과 부녀자에게 유리한 경제사회 정책을 제정하고 부녀자의 합법적 권익 보호를 강화하는 한편 남녀평등에 대한 각종 홍보활동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후 주석은 경제발전 등에 따른 인구이동이 질서있게 이뤄져야 하고 지리적 인구 분포 역시 합리적이고 경제 및사회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구도가 짜여져야 한다며 유동인구 관리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도시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토의 합리적 이용이나 경제사회 발전에 유리한 인구분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과 제도적 환경을 조성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인구고령화에 대비, 사회보장 체제와 노인복지 체제를 정비하고 노령층을 위한 각종 공공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후 주석은 현재 중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1자녀 정책 완화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저출산율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함으로써 1자녀 정책을 계속 고수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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