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들이 막대한 구매력으로 홍콩의 대형 쇼핑몰들의 주요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다.
홍콩 주요 쇼핑몰들이 5월 노동절 황금연휴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200여 개의 쇼핑 단체관광 상품을 내놓았다.
일부 쇼핑몰은 중국 여행사와 함께 먹거리, 놀거리, 쇼핑을 포함한 고급형 쇼핑단체관광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WTC, 이스트포인트시티(East Point City) 등 순훙카이 그룹산하 3개 쇼핑몰은 5월 1일부터 8일까지 55개의 중국 쇼핑 단체관광팀을 맞는다.
그 가운데 720명이 신청한 20개 팀은 장쉐여우(장학우)의 콘서트를 관람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홍카이그룹 관계자는 중국이 홍콩행 비자 정책을 완화하면서 홍콩을 방문하는 중국인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먹거리와 놀거리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콘서트 관람 등의 상품 등도 추가하면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가의 상품인 경우에는 1일 관광에만 1500 위안이 소요되는 것으로, 이들 관광객 유치가 쇼핑몰에도 막대한 수익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황금연휴 기간 유치한 중국 쇼핑단체관광팀을 통해 쇼핑몰에서만 약 홍콩달러 1,335만 불의 영업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을 내다 보았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핸더슨랜드그룹도 노동절 황금연휴 기간을 겨냥하여 20개의 쇼핑단체관광 프로그램을 내놓고 1000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들은 핸더슨그룹 산하 쇼핑몰에서 진귀한 해산물과 건강식품 판매점 등을 방문하는 관광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1인당 5천불 가까이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쇼핑몰측은 약500만 불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핸더슨랜드측은 지난 1~4월까지 약 1,500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그룹 산하 쇼핑몰에서 유사 관광상품으로 750만 불을 지출했다고 말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노동절 연휴기간 관광상품 가격이 평소 보다 약 20% 가까이 올랐지만 일본 대지진 등의 여파로 다수의 중국인들이 홍콩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수요저널이 추천하는 집단 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