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고속철, 내달부터 열차표 실명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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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고속철, 내달부터 열차표 실명제 시행

 

 

다음 달부터 중국 전역에서 고속열차표 실명 판매제가 시행된다고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가 중국 철도부를 인용, 19일 보도했다.


철도부가 발표한 '고속열차표 실명제 판매 세부규칙'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중국에서 통용되는 23가지 신분증을 제시해야 고속열차표를 구매할 수 있다.


외국인은 여권이나 거류증, 출입국 비자 증명서로 표를살 수 있다. 대리인에 의뢰하더라도 구매자의 신분증 사본을 제시해야 한다. 열차표에는 구매자의 개인 정보가 입력돼 있기 때문에 탑승할 때 반드시 열차표에 기재된 정보와 일치하는 신분증을 소지해야 한다.


중국에서는 춘제(春節) 등 승객이 몰리는 명절에 암표상들이 기승을 부려 열차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렵다는 불만이 제기돼왔다.

 

철도부는 지난해 춘제 때 일부 지역에서 열차표 실명 구매제를 시범 시행한 뒤 올해 춘제 때는 광저우(廣州), 선전, 정저우(鄭州), 청두(成都),시안(西安) 등에서 확대 시행했다.


실명제 도입으로 표가 매진됐음에도 열차가 빈 차 운행하는 사례가 사라지고 암표상들이 자취를 감추는 등 효과가 나타나자 실명제를 전면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철도부는 승객 편의를 위해 고속열차표의 인터넷 판매제와 열차 요금 신용카드 결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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