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광어는 일본에서도 최상급이죠"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산 광어는 일본에서도 최상급이죠"

일식 전문 쉐프도 '광어회는 한국 완도산이 최고'

 

 

올해 3월 갑작스레 발생한 일본 대지진이후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온 세계가 방사능 유출로 긴장하면서 일본 식품에 대한 신뢰도는 크게 추락했다.


음식에 대해 민감한 홍콩에서도 고급호텔들은 일본산 스시를 수입하지 않겠다고 발표했고, 일부 시민들도 일본산 분유를 사재기를 하는 현상도 잠시 있었다.


일식당의 3월 매출이 20%이상 격감하자, 이에 홍콩에 있는 일본 식당업주들은 식자재가 한국, 뉴질랜드, 유럽산 수산물임을 강조하며 스시의 안정성에 대해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하지만 대지진 이전부터 한국산 광어, 해삼, 멍게 등을 수입해 한국인의 맛을 겨냥한 일본식당이 한국인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매출을 올리고 있는 곳이 있다.


코즈웨이베이에 위치한 일본 전통 요리점인 치토세는 고급 스시전문점이지만 일본인 사장과 한국인 이사가 한국의 회를 너무나 좋아해 개업 때부터 자신있게 선보였다.


일본인 쉐프는 "(대지진 이후) 일본 바다에 대해 이미지가 좋지않아 한국에서 수입하던 양을 대폭 늘였다. 그러나 원래 한국산 광어회는 일본에서도 최상급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대지진 발생 이전부터 우리는 최고의 메뉴로 공을 들여왔다."고 말했다.

 

코바야시 사장은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과 자갈치 시장에 먹었던 광어회가 기억이 생생한데 특히 초고추장과 소주를 함께 먹을때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홍콩에서도 꼭 맛을 보고 싶어 한국 완도산 광어를 수입했다. 한국분들이 오면 가장 추천하는 메뉴다"라고 말했다.

 

노량진 수산시장과 자갈치 시장에서 맛본 광어회를 그대로 재현하도록 노력했다며.


한국인 입맛에 딱 맞출 자신이 있다는 일본인 쉐프에게 마지막으로 어떻게 맞출 수 있냐는 질문을 던졌다.

 

"일본 사람들은 회를 매우 얇고 넓게 장식하는데 비해, 한국 사람들은 회가 도톰해야 씹히는 맛이 있다며 약간 두껍게 써는 편이다. 초고추장과 상추나 깻잎에 쌈을 싸 먹기 때문에 씹히는 맛이 중요하다. 100% 완도산 광어회를 마음껏 맛보기 바란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치토세 千歲: G/F., Sino Plaza, 255-257, Gloucester Rd., Causeway Bay, HK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