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인 '제14회 아시아국제식품박람회(HOFEX)'가 11일부터 4일간 완차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44개국에서 온 1800여개 식품업체가 11개의 전시실에서 각종 식자재 및 설비를 판매에 나섰다.
행사 주최측인 홍콩컨벤션서비스회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이미 등록되어 있거나 현장에서 등록한 바이어에게만 참관자격을 부여했다.
바이어들의 반응이 예년보다 뜨거워 올해 세계 각국에서 온 3만 5천명의 전문 바이어들이 박람회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식자재 전시 및 바이어 상담 외에도 국제요리사대회, 바리스타대회 등 요식업 관련 행사들이 다채롭게 열렸다.
전시장 내에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행사 중 하나인 '2011홍콩 국제요리대회(HKICC)'는 세계요리사협회(WACS)로부터 인정받은 세계 5대 요리대회 중 하나로 13개국에서 온 요리사 900여 명이 참가했다.
이 외에도 행사 기간 내셔널 와인 데이(National Wine Day)를 열어 여러 나라의 명주들을 시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전시실에 설치된 판매 부스에서 참가업체들은 각국의 유명한 식자재와 최신 요리설비 등을 전시했다.
이탈리아의 수입식품을 판매하는 한 업체는 이탈리아에서 재배하여 수확한 블랙 트러플(서양송로버섯) 15 kg을 전시했다.
업체 관계자는 박람회에 내놓을 블랙 트러플은 지난 8일 이탈리아에서 수확한 것으로 송이당 가격은 홍콩달러 5만~6만불 가량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대지진의 영향으로 일본의 참가업체가 예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특히 일본 동북부의 해산물공급이 크게 줄어들고 일본산 식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아직 회복되지 않아 참가업체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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