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콰이펑, 소호지역 소음민원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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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콰이펑, 소호지역 소음민원 심각

 

 

 

홍콩 경찰의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란콰이펑과 소호 인근 주민들로부터 약 500여 건의 소음 민원이 들어왔다.


올 2월 기준 센트럴 일대에 등록된 주점은 총 693 개로, 그 가운데 소호 지역에 219 곳, 롼콰이펑에 173 곳이 영업을 하고 있다.

 

롼콰이펑과 소호 지역 일대에서 작년 한해 518 건의 소음 민원이 접수되었고, 올 1월부터 2월 사이에만 79 건의 민원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경찰이 작년 한해 동안 소음 문제를 단속한 건수는 1건에 불과하다.


민주당 캄나이와이 의원은 주점의 소음과 관련한 대다수의 민원이 경찰에 의해 정식 접수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피해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면서, 센트럴, 성완 등 일대에 소음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이 3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사회복지고문 쉬즈펑 의원은 이들 지역의 주민들은 오랫동안 주점의 각종 소음과 음악 소리로 큰 불편을 겪어왔으며, 특히 소호 일대의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류영업등록국이 영업 허가를 내어줄 때 주점의 주류 판매 시간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소호 일대의 주점들은 대부분 새벽 2~3시까지 주류 판매가 가능하며, 실제 영업은 새벽 3~4시경에 끝이난다. 그는 경찰이 이 같은 규정 이행 상황 마저도 제대로 점검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소호처럼 주민의 거주지 인근에 소재한 주점에 대해서는 밤 12시까지만 주류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주점 소음과 관련하여 보다 효과적이고 대중적인 민원시스템을 만들 것을 주장했다.

 

쉬즈펑은 롼콰이펑과 소호외에도 야우마테, 침사초이, 몽콕 등 주점이 많은 지역에서도 마찬가지로 소음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향후 이와 관련하여 정부를 지속적으로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롼콰이펑에서 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 업주는 "밤 12시까지만 주류를 판매하게 하는 것은 부당하며, 주점 업주들에게 불공평한 처사이다. 홍콩을 찾는 관광객들은 홍콩의 밤 문화에 대해서도 상당히 흥미를 가지고 있다. 12시까지만 판매하게 하더라도 실제 단속하는데 어려움이있을 것"이라면서, "주류 판매 시간을 정하기 보다 소음민원을 자주 일으키는 주점을 단속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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