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법원은 홍콩총상회 전 회장이자 상장회사인 퍼시픽 챌런지의 지분인수권 사기 사건과 관련하여 퍼시픽 챌런지의 전 회장 릴리 창에 대해 사기죄가 성립한다고 판결했다.
릴리 창은 지난 2002년 퍼시픽 챌린지 회장을 역임하고 있을 때 비서 등 부하직원 10명에게 인센티브의 형태로 회사의 지분 인수서를 지급한 후 그들로부터 매각 후 이익을 얻어내는 방식으로 300만 불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법원은 142 페이지에 달하는 판결문을 낭독하면서 릴리 창이 처음부터 완전히 허위로 된 '지분인수서 승인 계획'을 세우는 등 지분매각 사기를 주도하였고,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사전에 모의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허위로 작성된 지분 인수서에 자신이 대표로 몸담고 있는 회사의 지위를 이용해 위법인 것을 알면서도 고의로 서명하는 등 거래소를 기만하는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곧 수감을 앞두고 있는 릴리 치앙(Lily chiang)은 한때 가장 존경 받는 성공한 여자 사업가 중 한 명이었다.
그녀는 홍콩에서 플라스틱 기계의 왕이라고 알려진 기업인 치앙 천의 넷째 딸이기도 하다.
그녀의 아버지는 1949년 중국에서 4년 동안의 정규교육만을 받은 후 홍콩으로 건너왔다. 그 후 기계공장을 세계에서 가장 큰 사출성형설비 제조업체로 바꾸었다. 그는 또한 홍콩과 본토에 거대한 기부를 하기도 했다.
릴리 치앙은 13세의 나이로 미국으로 유학을 간 후 20세가 되기 전전에 기계공학 학위를 받았다. 그 후 곧바로 홍콩으로 돌아와 폴리테크닉 대학교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녀는 이후 부친 회사의 현대화를 이끌면서 경영을 배웠고, 이후 자신도 기업을 세우고 홍콩총상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기업인으로서 왕성히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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