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창, 발코니 불법 리모델링으로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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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창, 발코니 불법 리모델링으로 곤욕

 

 

홍콩 교육국 국장의 아파트 불법 증축 문제가 불거진 이후 도널드 창 행정장관의 거주지 역시 불법 리모델링의 의혹을 샀다. 창 행정장관은 결국 베란다에 리모델링 된 유리창을 철거하기로 했다.


창 행정장관이 부인과 함께 살고 있는 아파트는 원래 개방형 발코니로 설계되어 있었다. 하지만 발코니 쪽에 대형 유리를 설치해 발코니가 실내공간처럼 변했고, 이것이 불법 개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발코니를 유리창으로 막는 리모델링 방식은 홍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행정수반 자신도 (리모델링이) 규정 위반인지 몰랐다면서, "2007년 주택서가 발코니 바깥쪽 화단을 철거하라는 통보를 한 적이 있기는 하지만 유리창을 철거하라는 통보는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저녁 주택서는 행정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발코니에 대형 유리판을 설치해 거실의 외부 복도를 막는 리모델링은 관련 건축법 조례에 따라 자체적으로 철거하거나 전문가를 고용해 해당 리모델링이 규정에 부합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후 행정장관은 전문가를 고용해 철거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홍콩중문대 정치행정학 교수는 "행정장관의 위법 리모델링은 사실 그리 큰 문제는 아니다. 다만 오늘날 홍콩 정부가 건축물의 불법, 위법 리모델링에 대해 더 높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을 뿐이다.

 

행정장관처럼 발코니에 유리창을 설치하는 리모델링은 홍콩에서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는 것 중의 하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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