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댜오위다오 해역 근처 상공을 비행한 중국 군용기 |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 영유권을 둘러싼 중일양국 간 신경전이 지난해에 이어 계속되고 있다.
중국 국방부는 지난 4일 일본항공자위대가 F-15전투기를 출동시켜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 2대의 댜오위다오 해역 상공 진입을 저지한 것과 관련해 "중국군의 정상적인 활동을 장시간 근접감시하는 것은 양측의 오해와 오판을 일으키기 쉽다"고 경고했다고 중국신문망이 7일 보도했다.
중국 국방부 관계자는 "당시 중국 군용기가 댜오위다오 해역에서 60킬로미터쯤 접근했을 뿐 일본 영공에는 진입하지 않았다"며 "중국군의 관할해역 상공에서의 비행은 국제법에도 전혀 어긋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댜오위다오와 부속 섬은 중국의 고유영토이며 중국은 이에 논쟁의 가치가 없는 주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중일양국은 지난 4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동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논의했지만 이견 폭을 좁히지 못했다.
마쓰모토 다케아키 외상은 중국의 해군력 강화와 해상 영향력 확대에 우려를 나타냈고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양국간 분쟁은 당사자간 협의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다자간 협의에 반대했다.
이에앞서 지난 3일 일본 우익 정치단체 소속 선박을 포함한 일본어선들이 댜오위다오 부근 해역에서 집단조업을 시도하는 등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둘러싼 양국간 신경전이 올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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