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 총 겨눈 경찰 '누구를 보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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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 총 겨눈 경찰 '누구를 보호하나?'




홍콩 경찰은 지난 6일 완차이에서 경찰을 향해 감정적으로 가위를 휘두르던 한 여성에게 그 경찰이 총을 겨눈 것과 관련하여, 그 같은 행위는 경찰대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6일 저녁 하코트로드 근처에서 한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차를 세웠는데, 차량에 불법장치가 설치된 것으로 보았다.

 
경찰은 운전자에게 인도 옆에 차를 세우게 한 후 위반 딱지를 발행했다.

그러자 조수석에 앉아있던 한 여성이 갑자기 감정적으로 변하면서 경찰에게 30센티미터 길이의 가위를 들이댔고, 운전석에 있던 남성은 경찰을 밀쳤다.

경찰이 구두 경고를 했지만 그들은 난폭한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총을 겨누어 행동을 제지한 후 다시 총을 케이스에 넣었다. 그 후 남성과 여성이 경찰을 향해 소리를 질렀고 경찰은 경찰봉을 꺼냈다.

운전석에 있던 남성은 그 현장을 비디오로 녹화해 인터넷에 올려 경찰은 과잉 대응이라는 비난을 샀다.
 
이와 관련하여 홍콩 경찰 대변인은 현장에 있던 경찰이 자신이 심각한 신체적 상해를 입을지도 모른다는 상황에 대처해 총을 겨눈 것으로 이것은 경찰의 일반수칙 하에 허용된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이 총기를 사용한 후에는 항상 사용 기록을 하고, 고위 경관에게 구두 또는 서면 설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그 사건이 담긴 비디오를 보고 부정적인 의견들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경찰들은 전면적으로 곤경에 빠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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